류현진 후계자 잠적 사태, 이제는 KBO 구단도 관심 없어…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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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9·한화)은 2019년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만한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해당 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이기도 했다. 제이콥 디그롬이라는 괴물이 없었다면,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역사에 남을 대형 사고를 칠 뻔했다.
그런 류현진은 2019년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어깨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이겨낸 것을 확인한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다만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다저스의 제시액은 상대 팀들에 비해 못했다. 어쩌면 류현진과 자연스러운 이별을 생각하는 눈치였다. 이유가 있었다. 대체 자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다저스 선발진의 최고 유망주로 뽑혔고, 한때 ‘클레이튼 커쇼의 후계자’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았던 훌리오 우리아스(30)가 ‘믿는 구석’이었다. 2016년, 만 20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우리아스는 이후 어깨 부상과 수술이 이어지며 주춤했지만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2019년 37경기(선발 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믿음이 괜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다저스는 우리아스를 차기 에이스로 낙점한 상황이었고, 선발진에 자리를 만들어줘야 했다. 그리고 우리아스는 2021년 32경기에서 185⅔이닝을 던지며 20승3패 평균자책점 2.96의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에이스 자리를 이어 받는 듯했다. 2022년에는 31경기에서 175이닝을 소화하며 17승7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모두가 우리아스의 전성기가 시작됐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우리아스를 믿은 다저스의 행보는 설득력을 얻었다. 그런데 이 전성기는 단 1년 만에 망가졌다. 2023년 부진과 구설수로 이후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완전히 사라진 투수가 됐다. 유망주의 역대급 몰락이었다.
2023년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구속도 떨어지고, 제구도 흔들렸다. 시즌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0에 그쳤다. 다만 아직 젊은 투수라 언젠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겼다. 그런데 시즌 막판이었던 9월 4일, 메이저리그를 충격에 빠뜨린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아스가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된 것이다.
우리아스는 2019년에도 역시 가정 폭력 혐의로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재범’이었다. 가정 폭력 사건에 굉장히 민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아 메이저리그에서의 경력이 멈췄다.
다저스도 ‘손절’ 처리에 들어갔다. 이미 두 차례나 가정 폭력 사태를 일으키는 등 이미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아무리 큰 기대를 걸었던 유망주라고 하더라도 이런 선수를 그대로 안고 갈 수는 없었다. 트레버 바우어 사태에 이어 ‘연타석 망신’이기도 했다. 시즌 뒤 FA 자격을 얻었으나 당연히 받아주는 팀은 없었고, 이후로는 사실상 잠적 상태다.
징계 직후에는 여러 이야기와 소식들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우리아스는 찾는 이도 별로 없는 선수가 됐다. 바우어는 중남미 리그나 일본에서도 뛰며 꾸준히 현역을 이어 가는 동시에 미국 무대 복귀를 타진하고 있지만 우리아스는 아예 프로 경력이 멈춰버렸다.
2025년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리아스가 바우어처럼 일본이나 타 리그에서 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 그런 루머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가 나서지 않는 판에 검토조차 이뤄지기 어려웠다. 공백기가 워낙 커 이제는 타 무대에서도 뛰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공을 꾸준히 던져야 하는데 아무리 재능이 걸출해도 2년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다. 사실상 은퇴 상태로 봐야 한다는 시선이다. 이제는 한국이나 대만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선수가 됐다. 유망주의 몰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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