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이지' 손흥민 안 뛰었다 → 아무리 바이에른 뮌헨이라도 SON 출전은…U-23 팀과 친선전 청재킷 입고 함박 웃음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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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년차를 준비하는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이 첫 실전 점검 현장은 눈으로 지켜봤다.
LAFC가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23세 이하(U-23) 팀을 상대로 비공개 친선전을 치렀다.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가늠해보는 첫 번째 시험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이름은 교체 명단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구단 차원의 전략적 안배에 따른 조치였다. 이번 경기는 승패보다 전술적 실험과 유망주들의 기량 확인에 방점이 찍혔다. LAFC는 이번 매치를 유스급 선수들과 후보 자원들의 전술 이해도를 측정하는 장으로 활용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떠나고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부임했기에 가능한 많은 인원을 테스트하려는 의도가 짙게 깔렸다.
이미 검증이 끝난 자원까지 활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손흥민을 비롯해 수문장 위고 요리스, 공격수 드니 부앙가 등 이른바 주전 트리오는 나란히 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가 성인 1군이 아닌 U-23 연령대 팀이었다는 점도 손흥민의 결장에 타당성을 부여한다.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한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이기에 까마득한 후배뻘인 유스 팀과의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도리어 예의에 어긋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도스 산토스 신임 감독 역시 프리시즌 첫 실전 경기라 핵심 자원이 빠진 상태에서 팀 구조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살피는 데 집중했다.
대신 손흥민은 반가운 손님과 재회했다. 바이에른 뮌헨 U-23 팀에서 골키퍼 코치로 일하는 야로슬라프 드로브니와 재회한 사진이 공개됐다. 과거 함부르크 시절 팀 동료로 손흥민보다 13살 많은 드로브니는 이번에 만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오랜 친구의 만남"이라며 둘의 재회에 관심을 보였다.
첫 경기를 쉬어간 손흥민은 차츰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도중 합류한 손흥민은 단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MLS 무대를 초토화했다. 그의 합류와 동시에 LAFC는 단숨에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데뷔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은 리그 '올해의 득점'으로 선정됐으며, 유니폼 판매량과 관중 동원력에서도 리그 전체에 거대한 폭풍을 일으켰다.
2026년은 손흥민이 미국에서 보내는 첫 풀 시즌이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 중이다. LAFC는 앞으로 오렌지 카운티 SC, 포틀랜드 팀버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연달아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며, 손흥민은 상대 팀의 체급이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호세전까지는 비공개로 열리기에 팬들 앞에서 다시 찰칵 세리머니를 펼칠 무대는 내달 9일 뉴욕시티와의 코첼라 밸리 인비테이셔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손흥민도 100% 몸상태를 자랑할 전망이다.
이후 LAFC는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와 북중미 챔피언스컵 일정을 소화한 뒤 2월 22일 대망의 리그 개막전을 맞이한다. 특히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기에 세기의 대결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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