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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라! 점수 조작 아니냐" 日 피겨 여왕 우승하자 中 관중 폭언 '충격'…중국 내에서도 "부끄러운 행동"

작성일: 2026.11.09 01:3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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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중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상식 도중 일부 관중으로부터 야유와 폭언을 듣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8일(한국시간) "중국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여자 선수를 향해 일부 관중이 도를 넘는 발언을 했다. 중국 현지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는 일본의 지바 모네다. 지바는 7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중국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8.4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산해 총점 224.48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앞서 6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지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드뷔시의 '달빛'에 맞춰 연기를 펼친 그는 후반부 연속 점프에서 소폭 감점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지바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라 이그나토바(결혼 전 성 트루소바)를 제치고 개인 통산 세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시상식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관중이 지바를 향해 "점수를 부풀렸다", "꺼져라" 등의 폭언을 쏟아낸 것이다.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그나토바가 우승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은 일부 관중이 판정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도 채점 결과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쿼드러플 점프도 없는데 지바 모네의 점수가 왜 이렇게 높은지 이해할 수 없다", "수행점수(GOE)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지바의 경기력을 인정하며 우승이 정당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매우 안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팅이었다.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 "'달빛'에 맞춘 연기가 정말 아름다웠다", "빙판에 착지하는 작은 소리와 점프할 때의 미세한 소리만 들릴 정도로 가벼운 연기였다. 마치 달빛이 호수 위를 비추는 모습 같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관중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나 역시 지바 모네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준 일부 관중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해외 대회에 출전해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행동이 계속된다면 해외 인터넷에서 중국을 어떻게 바라볼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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