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메시' 꿈의 맞대결 성사될까! MLS 플레이오프 대진 확정…LAFC 6위로 출발→결승 진출해야 '세기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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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상에서 맞붙을 수 있을까. 2026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두 선수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S는 8일(한국시간) 2026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이 모두 종료된 뒤 동·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대진을 확정했다. 양대 컨퍼런스에서 각각 9개 팀씩 총 18개 팀이 가을 축제에 나서며, 오는 12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MLS컵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서부 컨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LAFC는 올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서 12승 11무 11패(승점 47)를 기록했다. 최종전에서는 시애틀 사운더스에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일찌감치 확보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이날 시애틀전에서 득점과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올 시즌 MLS 정규리그 31경기에서 7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첫 풀타임 시즌을 마무리했다. 카를로스 벨라가 2019년 작성한 LAFC의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LAFC의 첫 상대는 서부 컨퍼런스 3위 세인트루이스 시티다. 두 팀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MLS 플레이오프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컨퍼런스 8위와 9위가 단판 승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승리한 팀이 1위 팀과 1라운드에서 만난다. 2위부터 7위까지는 정해진 대진에 따라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먼저 2승을 거두는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며, 1차전과 필요한 경우 3차전은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의 홈에서 열린다. 이후 컨퍼런스 준결승과 결승은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시애틀과 레알 솔트레이크의 와일드카드 승자와 맞붙는다. 2위 FC댈러스는 7위 포틀랜드 팀버스와 대결하고, 4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5위 휴스턴 다이너모도 맞대결을 펼친다. LAFC는 3위 세인트루이스를 넘어야 다음 단계로 향할 수 있다.
LAFC가 세인트루이스를 제압하면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댈러스와 포틀랜드의 승자와 격돌한다. 이 경기까지 통과하면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LAFC는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증명한 팀이다. 2022년 MLS컵 정상에 올랐고, 2023년에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콜럼버스 크루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LAFC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시즌 연속 컨퍼런스 준결승에 오른 유일한 MLS 구단이었다.
다만 지난해 마지막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당시 LAFC는 밴쿠버와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탈락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낼지 큰 관심이 모인다. 다만 LAFC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중심으로 공격력을 되살리는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마이애미의 1라운드 상대는 7위 콜럼버스 크루다. 동부 1위 내슈빌은 올랜도 시티와 FC신시내티의 와일드카드 승자와 맞붙는다. 3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은 6위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격돌하고, 4위 시카고 파이어는 5위 샬럿FC를 상대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 가능성이다.
LAFC와 인터 마이애미는 각각 서부와 동부 컨퍼런스에 속해 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도중에는 서로 만날 수 없다. 두 팀이 나란히 컨퍼런스 결승까지 통과해 MLS컵 결승전에 올라야만 손흥민과 메시의 '꿈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두 선수는 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2월 LAFC가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제압한 경기에서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결승에서의 만남은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벌이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이다.
MLS컵 결승전은 오는 12월 18일 열린다. 결승전 개최지는 정규리그 성적이 더 좋은 팀의 홈구장으로 결정된다. 손흥민에게는 LAFC 입단 이후 첫 MLS컵 우승에 도전할 기회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도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만큼 이번에는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겠다는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반대편에는 메시가 기다리고 있다. 물론 두 팀 모두 험난한 플레이오프 일정을 통과해야 한다. 손흥민의 LAFC가 서부 정상에 오르고,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동부를 제패한다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빅매치가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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