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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네"...4골 차로 무너졌는데 '자발적 박수'→중국 U-23의 충격 행동에 日 커뮤니티 발칵

작성일: 2026.01.27 13:2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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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나스포츠' 홈페이지 갈무리
▲ 중국 '시나스포츠'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U-23 축구대표팀이 결승 패배의 아픔 속에서도 품격 있는 행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보여준 '어른스러운 축하'가 일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중국 축구가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6일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은 (아시안컵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놀라운 품격을 보여줬다. 시상식에서 보인 '한 가지 행동'이 일본 팬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중국은 지난 25일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4로 완패했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참패였다. 자칫 경기 종료 후 감정적 충돌이 불거질 수도 있을 만한 점수 차였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등으로 양국 관계가 크게 경색된 상황이기도 해 AFC 관계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기우였다. 경기 후 일본 선수단은 중국 대표팀을 위해 줄을 서서 박수를 보냈다.

복수의 일본 매체는 이 장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더 감동적이고 드문 장면은 그 이후에 나왔다.

중국 선수들 역시 준우승 시상을 마친 뒤 라커룸으로 향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줄을 섰다.

일본 선수단이 시상대를 향해 입장하는 것을 끝까지 배웅하고 박수를 보내는 ‘답례’를 한 것이다.

4골 차 대패로 우승을 놓쳤고 중앙 미드필더 쉬빈(21, 칭다오 웨스트코스트)을 포함한 여러 중국 선수가 눈물을 흘릴 만큼 상실감이 큰 상황에서도 예의를 잊지 않고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다만 일본 매체 보도에선 자국 선수단의 박수 장면만 주로 다뤄지고 중국의 답례 행동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이후 영상을 통해 확인한 일부 일본 누리꾼이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면서 다소 뒤늦게 화제가 됐다.

시나스포츠는 "일본 팬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댓글은 다음과 같다. '중국 선수단은 준우승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라커룸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 선수를 위해 똑같이 줄을 서서 축하를 보냈다. 이 장면을 기사에 담지 않은 것은 중국 선수들에게 불공평하다. 이 모습을 보고 나니 중국 축구가 그렇게까지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고 적었다.

해당 댓글은 일본 팬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 '중국 팀의 행동이 매우 따듯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존중에는 존중으로 답할 줄 아는 팀'이란 반응이 잇따랐다.

시나스포츠는 "비록 푸체호는 결승에서 패했지만 경기 후 보여준 성숙한 태도는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행 못지않은) 또 하나의 승리였다. 최소한 이날만큼은 국제 무대에서 중국 축구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았고, 오히려 존중과 스포츠맨십의 가치를 아시아 팬들에게 뚜럿이 각인시켰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일본 내에서는  '중국 축구가 말해지는 것만큼 그렇게 형편없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조심스레 구축되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일본 언론이 중국 축구를 조롱하는 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이런 감동적인 장면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며 양국 23세 이하 젊은 피들의 성숙한 언동이 축구계 안팎으로 '작은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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