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영어 연설 어땠길래, 전문가 평가까지 나왔다…"이런 변화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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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영어 발화에서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8일 "오타니의 영어 연설에 관해 전문 통역이 진솔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의 동작에 주목했고, 확실한 차이를 느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오타니는 지난 25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가 주최한 디너 파티에 참석했다. 2025년 BBWAA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로 MVP, 사이영상,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각각 내셔널리그(NL), 아메리칸리그(AL) MVP를 거머쥔 오타니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로 멋을 낸 오타니는 이 만찬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약 2분 30초 동안 영어로 연설했다. 2024년 NL MVP 수상 소감은 영어로 발표했지만 이는 사전 녹화된 영상이었다. 이번엔 직접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투표해 주신 모든 기자분들께 감사드린다. MVP는 내게 무척 의미 있는 상이며 다시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영어로 말했다.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유창함과 멋진 연설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찬사를 받았다. 그렇다면 이 연설이 전문가들에게는 어떻게 보였을까? 우리는 30년 넘게 통역 및 번역 사업에 종사했으며 일본, 미국 야구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무대에서 일해온 전문 통역에게 물었다"고 밝혔다.
해당 전문가는 2019년 1월, 2024년 1월, 2026년 1월까지 세 번의 연설을 비교했다. 그는 "오타니의 말투에서 자신감을 갖고 이야기하는 느낌이 강해졌다.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능숙해지고 차분해지고 있다. 특히 2019년에 비해 훨씬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단어 하나를 예로 들었다. '이벤트(Event)'다. 전문가는 "세 번의 연설에서 흔히 등장한 단어 중 하나가 이벤트였다. 과거와 비교해 억양이 바로잡혔고 더 듣기 편해졌다. 성장의 증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영어 자체뿐만 아니라 연설 시 오타니의 동작에도 주목했다. 전문가는 "2019년에는 청중들에게 시선을 돌리는 횟수가 10회였는데 2024년에는 두 배로 늘었다. 지금은 주위를 둘러보며 말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천천히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듯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시선을 바꾸는 움직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전문가는 "말할 때의 자세가 이전보다 더 똑바로 서 있는 느낌이었다. 시선을 내릴 때도 고개까지 앞으로 기울이지 않고 눈만 아래로 향했다"고 짚었다.
오타니의 연설을 요약하며 그는 "자신의 의도를 영어로 표현하는 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이런 변화들이 생긴 것 같다. '내 영어가 통하고 있다'는 것을 더 깊게 실감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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