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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이 오늘 왜 그래!" 김태형 함박미소, 상진매직도 14박수…롯데 최동원상 수상자, 올해 일 내나?

작성일: 2026.02.02 16:23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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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타이난(대만), 박승환 기자] "(김)진욱이 오늘 왜 그래!"

김진욱은 강릉고 시절 '초고교급'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정도로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좌완 파이어볼러는 아니었지만, 정교한 컨트롤과 경기 운영 능력은 분명 남달랐다. '고교 최동원상'이라는 타이틀만 봐도 짐작이 가능할 정도. 이에 롯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번으로 김진욱의 이름을 호명했다.

하지만 김진욱은 프로 유니폼을 입은 이후 아직까지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하고 있다. 데뷔 첫 시즌 39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경험치를 쌓았으나, 데뷔 2년차에도 2승 5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그리고 3년차였던 2023시즌 또한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6.44에 그쳤다.

그나마 2024시즌 김진욱은 19경기에 등판해 82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을 마크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에 김진욱은 군 입대를 미루고, 1군에서 경쟁을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김태형 감독 또한 김진욱에게 선발의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그런데 2025년은 김진욱에게 최악의 한 해가 됐다.

김진욱은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는 등 1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태형 감독은 종종 김진욱을 1군으로 불러올려 꾸준히 기회를 안겼지만, 막상 찾아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 출발은 꽤나 좋은 모양새다.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2일 불펜 피칭을 실시했는데, 여기저기서 감탄이 쏟아졌다. 특히 김상진 코치는 김진욱이 40구를 던진 시점에서 무려 14차례나 박수를 쳤다. 단순히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가서 한 행동이 아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형성됐다고 하더라도 좋지 않은 볼에 대해서는 김상진 코치는 냉정했는데, 그야말로 베스트 볼이 형성됐기에 박수를 보냈던 것이다.

김태형 감독도 만찬가지였다. 사령탑은 김진욱의 피칭을 한참동안 지켜보더니 "(김)진욱이 오늘 왜 그래!"라고 장난을 치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만큼 김진욱의 피칭이 인상깊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등 김진욱의 던진 거의 대부분의 볼이 코너, 코너에 제대로 형성됐다.

롯데는 선발 순번은 정해놓지 않았지만, 엘빈 로드리게스-제레미 비슬리-나균안-박세웅까지 네 명의 선발은 못을 박아놨다. 그리고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5선발을 정할 방침이다. 현재 후보로는 지난해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이민석을 비롯해 팀이 필요할 때마다 롱릴리프와 선발을 오갔던 박진, 그리고 김진욱 등이 있다.

단순히 이번 불펜 피칭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지만, 김진욱의 페이스가 여느 때와 다른 것은 분명해 보이는 상황. 김상진 코치도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했고, 특히 작년에 스스로 느낀 것도 많았을 것이다. 겨울에 준비를 잘 해 온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누가 롯데의 5선발 자리를 꿰차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김진욱이 부활한다면 롯데의 5선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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