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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완납했는데… 다저스 구단주는 사기 쳤다? 1억 달러 어디로 증발했나

작성일: 2026.02.09 05:5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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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의 입단식 당시 참혀나 마크 월터 LA 다저스 구단주(왼쪽)
▲ 오타니 쇼헤이의 입단식 당시 참혀나 마크 월터 LA 다저스 구단주(왼쪽)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저스의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는 2025년 새해 시작부터 지역 사회에 큰 상처가 남았다. 남부 캘리포니아주를 휩쓸고 지나간 대형 산불 때문이었다. 2025년 1월 7일부터 31일까지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엄청난 면적을 불태웠다.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총 24명이 사망하는 등 어마어마한 피해를 낸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많은 명사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였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고, 2024년 시즌을 앞두고는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하며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다 이 지역에서 보냈다.

오타니는 당시 피해자와 산불을 진압하느라 악전고투했던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오타니의 지원은 즉시 이뤄졌고, 오타니의 따뜻한 마음씨는 그의 이미지를 더 견고하게 쌓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 오타니 쇼헤이는 2025년 1월 발생한 남부 캘리포니아 대형 화재 사태에 50만 달러의 기부금을 내 회제를 모았다
▲ 오타니 쇼헤이는 2025년 1월 발생한 남부 캘리포니아 대형 화재 사태에 50만 달러의 기부금을 내 회제를 모았다

오타니뿐만 아니었다. 당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기부’는 LA 다저스의 오너이기도 한 마크 월터가 운영하는 재단이었다. 당시 월터의 재단은 이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무려 1억 달러를 내놓겠다고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엄청난 규모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낸 것은 물론이다. 다저스 구단과는 별개로 재단 차원의 기부였다. 

하지만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1억 달러 기부는 실체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인 ‘알버트’는 “캘리포니아 산불 지원의 약속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월터 재단도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당초 1억 달러를 약속했던 월터의 제단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총 780만 달러의 기부 집행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780만 달러 자체도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고, 이 돈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비영리단체에 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면 가장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금이 흘러갔다고 볼 수 있다.

이 매체는 “지역사회 부흥에 필수적인 몫을 했다”고 이 자체는 높은 평가를 내렸지만, 1억 달러와 780만 달러는 괴리감이 크다고 비판했다. 한 번에 1억 달러를 기부할 수는 없지만, 집행이 더디다는 것이다. ‘알버트’는 “1억 달러 지원의 명확한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게 가장 큰 비판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지원 페이스가 느리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고, 약속이 이뤄지지 않으면 구단도 평판이 손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산불 관련 기부의 명확한 로드맵이 없어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LA 다저스 마크 월터 구단주(왼쪽)
▲ 산불 관련 기부의 명확한 로드맵이 없어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LA 다저스 마크 월터 구단주(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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