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옵션만 덕지덕지' 다저스에서 노예 계약했던 그 선수…"그때부터 일본 복귀 생각"

작성일: 2026.02.09 09:32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A 다저스 시절 마에다 겐타.
▲ LA 다저스 시절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11년 만에 일본 무대로 복귀한 투수 마에다 겐타다.

히로시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는 2015년 오프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월드시리즈 무대에도 오르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지며 일본 복귀를 선택한 마에다는 "메이저에 가기 전부터 커리어의 마지막은 일본에서 마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일본 복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고민은 없었는가라는 물음에 마에다는 "없었다. 오퍼가 없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아직 충분히 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은퇴는 선택지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에다는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00만 달러, 연봉 300만 달러에 기록에 따른 인센티브가 잔뜩 붙었다. 개막 로스터 등록 여부, 선발 등판과 투구 이닝 수 등이 옵션이었다. 이른바 '노예 계약'이라는 말이 나왔을 만큼 선수에게는 불리한 계약이었다.

그런데 이 계약부터 커리어 마무리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마에다는 "처음 계약이 8년으로 길었기 때문에 계약이 끝나면 일본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했다. 이후 2년 계약을 추가로 받으면서 '이 계약이 끝나면 일본으로 돌아가자'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그 배경에는 자신을 성장시켜 준 일본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커리어를 마무리할 때는 팬들 앞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 마에다 겐타
▲ 마에다 겐타

마에다는 "몇 년 후가 될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가능한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다만 마지막은 일본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은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그런 마무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훈련을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교감한 마에다는 팬 서비스에 대해서도 분명한 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이 시작되면 승리가 최고의 팬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팀과 함께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