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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년 만에 라이더컵 탈환, 싱글매치 7승1무4패

작성일: 2016.10.03 09:08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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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채스카 해즐틴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유럽연합을 제치고 8년 만에 라이더컵을 빼앗은 미국 선수들이 데이비스 러브 3세 단장을 중심으로 기쁨에 젖어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41회 라이더컵에서 미국이 8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단체전에서 3포인트 앞섰던 미국 대표 팀은 3(한국 시간) 미네소타 채스카 해즐틴 골프 클럽(70/ 7,678야드)에서 속개된 싱글 매치에서 741무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유럽연합을 제쳐 17-11 포인트로 우승했다. 2006년 유럽연합의 18.5-9.5 포인트 우승 이후 최다 포인트 차다. 미국의 마지막 우승은 2004년 켄터키 루이빌 발할라 골프 클럽에서였다.

8년 만의 우승 탈환에 5포인트가 필요했던 미국은 유럽연합의 초반 상승세로 한때 고전했다. 스코어 보드는 온통 파란색(유럽연합 컬러)으로 뒤덮였다. 그러나 중반이 되면서 빨간색(미국)이 보이기 시작했다.

단체전에서 3포인트를 뒤진 유럽연합의 대런 클락 단장은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들을 상위에 포진했다. 초반에 미국에 분위기를 넘겨 주면 역전이 어렵기 때문이었다. 1번 매치에 페덱스컵 우승자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를 뽑은 이유다. 맥킬로이는 단체전에서 31패로 상승세였다. 맥킬로이에 맞선 미국의 영건패트릭 리드는 초반 4홀까지 주도권을 내줬지만 5번 홀부터 스퀘어를 이루며 1업으로 승리를 낚았다.

조던 스피스와 맞붙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3&2(2홀 남기고 3)로 승리를 거두며 스코어를 7.5-9.5로 좁혔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상승세는 잠시였다. 미국이 파상 공세를 펼치며 우승을 예약했다브룩스 쾝카는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5&4로 가볍게 제치며 분위기를 확 끌어왔다.

싱글 매치 하이라이트는 미국 필 미켈슨-유럽연합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경기였다. 한마디로 명불허전이었다. 역대 최고의 명승부 가운데 하나였다. 둘은 12개 싱글 매치에서 유일하게 0.5포인트씩을 나눠 갖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첫 두 홀은 가르시아가 앞섰다. 미켈슨은 3번 홀에서 스퀘어를 만든 뒤 6번 홀을 제외하고 9번 홀까지 1업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자 가르시아가 10번 홀에서 스퀘어를 이루고 11번 홀에서 보기를 한 미켈슨을 제쳤다. 미켈슨은 곧바로 반격을 펼쳐 12번에서 15번까지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으며 가르시아를 1업으로 따돌렸다. 16번 홀 가르시아의 버디로 스퀘어가 된 매치는 18번 홀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낚아 무승부로 끝냈다. 미켈슨은 버디 10, 가르시아는 버디 9개를 낚는 신들린 샷들을 날렸다.

미국의 싱글 매치 승리는 잭 존슨(상대 매튜 피츠패트릭), 앵커 더스틴 존슨(상대 크리스 우드), 브랜드 스니데커(상대 앤디 설리번), 라이언 무어(상대 리 웨스트우드), 리키 파울러(상대 저스틴 로즈) 등이다무어는 미국의 데이비스 러브 3세 단장과 동료들의 축복을 한 몸에 받았다. 무어는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 후 라스베이거스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려고 했으나 러브 3세 단장의 참가 권유를 받고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해 귀중한 승리를 미국에 안겼다.

유럽연합은 스텐손을 비롯해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마틴 카이머(독일) 4명이 싱글 매치 승점을 보탰다. 피터스는 이번 대회에서 스타가 됐다. 클락 단장이 뽑을 때 논란이 됐던 피터스는 이번 대회에서 41패를 기록하며 두 팀 통틀어 최다 포인트를 기록했다.

2018년 제 42회 라이더컵은 프랑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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