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야드 홀인원 '쏙' 상금은 4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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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LPGA 투어 '신인' 앤 첸(미국)이 짜릿한 홀인원과 함께 시즌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미국 골프 전문 '골프위크'는 17일(한국시간) "첸이 더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홀인원을 쏘아 올렸다. 빼어난 샷 감으로 자신의 LPGA 투어 누적 상금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첸에게 이번 대회는 '전리품'이 적지 않았다.
포틀랜드 클래식 전까지 그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단 한 차례만 컷 통과를 기록했고 누적 상금은 7097달러(약 1004만 원)에 그쳤다.
하나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확연히 달라진 기세를 뽐냈다.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첸은 공동 14위에 오르며 LPGA 투어 데뷔 후 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하이라이트는 8번 홀(파3)이었다.
첸은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홀인원을 완성해 갤러리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첸은 2만9230달러(약 41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대회 전까지 쌓은 시즌 상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단 한 번의 경기로 추가하며 자신의 LPGA 커리어 수입을 4배 이상 늘렸다.
LPGA 공식 후원사인 CME는 투어 대회에서 기록되는 모든 홀인원마다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병원에 2만 달러(약 2800만 원)를 기부하고 있다.
첸 역시 '기부천사' 대열에 합류했다.
듀크대학교 출신인 그는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일을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전반 9개 홀을 2언더파로 마쳐 손끝을 예열했고 후반 들어 샷 감이 폭발했다.
5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솎아냈고 이어진 8번 홀에선 홀인원까지 휩쓸어 완벽한 '대회 마무리'를 선보였다.
첸은 경기 후 "(8번 홀은) 좋은 핀이었다. 짧은 파3 홀이어서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지만 오른쪽에 해저드가 있어 조심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34야드(약 122m) 거리에서 짧은 9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홀 근처에만 붙여도 버디 기회가 올 수 있다 생각했는데 공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순간 '어, 들어갔네'란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첸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했다.
동시에 엡손 투어에서도 7차례 경쟁하며 5번의 톱10 성적을 기록했고, 현재 승격 포인트 순위인 '레이스 포 더 카드'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엡손 투어에서 2주 연속 톱5에 오른 뒤 LPGA 전장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싶던 첸은 포틀랜드 대회를 통해 높은 잠재성을 증명했다.
그는 "올해 정말 많은 일을 경험했고 그로 인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금 내 경기력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며 환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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