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충격, 믿었던 스키 스타 은메달→'노 골드' 행진 계속...'중국의 자랑' 구아이링, 금메달 획득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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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프리스타일 스키의 세계적 스타 구아이링이 올림픽 빅에어 2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정상 문턱에서 멈췄다.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손에 넣었고, 중국은 또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구아이링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9점을 기록했다. 캐나다의 메건 올덤이 180.75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고, 구아이링은 1.75점 차로 뒤지며 2위에 자리했다. 개최국 이탈리아의 플로라 타바넬리는 178.25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결과로 구아이링은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 당시 하프파이프에서도 우승했고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며 단숨에 동계 스포츠의 대표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빅에어에서도 은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구아이링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국제 무대에 나서는 선수다. 2003년생으로 아직 젊지만 이미 세계적인 인지도와 상업적 가치를 갖춘 인물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약 2,300만 달러 수입을 기록해 이번 올림픽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선수로 평가받았다.
빅에어 종목은 하나의 대형 점프대를 활용해 공중 회전, 기술 완성도, 착지 안정성, 비거리 등을 종합 평가하는 경기다. 선수들은 세 차례 점프를 시도하고, 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두 번의 합산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작은 실수 하나가 순위를 크게 좌우한다.
이날 결선은 기상 악화로 예정 시간보다 약 한 시간 늦게 시작됐다. 환경 변수 속에서도 선수들은 차분히 경기를 이어갔다. 구아이링은 첫 번째 시도에서 90점을 받아 좋은 출발을 했다. 안정적인 착지와 높은 기술 난도가 반영된 점수였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착지 과정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며 61.25점에 머물렀다. 마지막 세 번째 점프에서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려 89점을 받았지만, 이미 앞선 두 차례 점프에서 높은 합산 점수를 확보한 올덤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했다.
올덤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략으로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 1차와 2차 시기에서 이미 합계 180.75점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우승을 굳혔고, 마지막 시기에서는 순위 방어에 집중했다. 2023년 X게임에서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을 동시에 제패했던 그는 이번 대회 슬로프스타일 동메달에 이어 빅에어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또 금메달에 실패한 구아이링의 올림픽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 하프파이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인 만큼 다시 한 번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편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충격의 '노 골드'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챙겼으나 금메달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아이링마저 금메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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