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경기→라이브 피칭→日 WBC 합류까지…미친듯이 바쁜 오타니, 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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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도류로 시즌을 준비하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까지. 그야말로 쉴 틈이 없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이야기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에 입단한 이후 오타니는 단 한 번도 시범경기 일정 초반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WBC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오타니는 심지어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저스의 첫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3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오타니가 3루에 있을 때 김혜성이 친 매우 강력한 파울 타구가 오타니 쪽으로 향한 것이다. 다행히 괴물같은 반사신경으로 김혜성의 파울타구를 피한 오타니는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2회초 무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바뀐 투수 미치 패리스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진루타를 만들어냈고, 9-0으로 크게 앞선 3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는 캠든 미나치를 상대로 삼진을 당하며,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는 좋았다. 내야 안타도 하나 나왔고, 마지막 타석은 삼진이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상황에 맞게 진루타를 만들어냈다. 전혀 문제가 없는 타석이었다고 본다. 오타니의 컨디션은 매우 좋고, 예년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몸의 움직임도 매우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범경기 첫날부터 원정 경기에 임한 오타니의 스케줄은 쉴 틈이 없다. 오타니는 23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 다가오는 WBC에서는 타석에만 전념할 예정인 만큼 오타니는 라이브 피칭을 통해서만 투수로 준비를 할 계획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타니는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로버츠 감독은 "정확한 일정은 모르겠지만"이라면서도 "그리 멀지 않은 시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을 털어낸 후 처음 이도류로 시즌을 준비하고, WBC 일정까지 껴 있는 만큼 오타니는 여느 때보다 바쁜 스프링캠프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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