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3타점 쾅, 쾅! 김혜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는다, 日 언론도 주목 "확실한 존재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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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해에는 도쿄시리즈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다르다. 김혜성(LA 다저스)의 시작이 너무나도 좋다. 일본 언론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칭찬했다.
2025시즌에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은 2024년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다저스에 입단했다. 워낙 선수층이 탄탄한 팀인 만큼 김혜성이 주전의 한 자리를 꿰차는 과정이 험난할 것이란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그래도 기대감이 컸으나, 김혜성은 도쿄시리즈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지 못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유는 다저스에 입단한 이후 김혜성은 타격폼에 큰 변화를 줬는데, 이로 인해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207 OPS 0.613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던 까닭이다. 그러나 김혜성은 낙담하지 않았고, 마이너리그에서 새로운 폼 적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5월,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것을 제외하면 줄곧 로스터의 한 자리를 지켜냈고, 우승 반지까지 손에 넣었다.
지난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분명하지만, 시즌이 새롭게 시작되는 만큼 올해도 당연히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 그래도 작년과 달리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2년차 준비 과정은 너무나도 순조롭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만큼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린 것도 있지만,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혜성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라이브 BP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더니, 올해 선발의 한 자리를 꿰차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사사키 로키를 상대로는 유일하게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다시 맞붙은 야마모토에게 좌익수 방면에 홈런까지 폭발시키더니, 22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첫 시범경기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루수, 6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1회초 2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에서 에인절스의 선발로 나선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리며,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혜성은 6-0으로 크게 앞선 2회초 1사 1, 3루에서 에인절스의 바뀐 투수 미치 패스리와 맞붙었고, 1B-1S에서 3구째 직구를 공략, 이번에는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다시 3타점째를 완성했다. 그리고 김혜성은 잭 에르하드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손에 쥐었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매우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코칭스태프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칭찬을 쏟아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정말 질 높은 타석을 보여줬다. 그의 수비력이 뛰어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훨씬 침착해 보인다. 스윙 개선에도 힘쓰고 있고, 낮은 공을 골라내는 능력도 좋아졌다. 이제는 낯선 환경이 아니고, 팀 동료들도 그를 매우 좋아한다. 함께 즐기고 있고, 정말 편안해 보인다"고 활짝 웃었다.
이러한 활약을 일본 언론들도 집중 조명했다. '도쿄 스포츠'는 "2루 주전 자리를 노리는 김혜성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고 보도했고, '데일리 스포츠'는 "김혜성이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며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토미 에드먼과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키케 에르난데스의 컨디션 조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김혜성이 2루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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