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데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700억 마무리에 홈런 폭발, WBC 규정 바뀌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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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인데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과연 올해 신인왕에 등극하고 화려한 출발을 알릴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야 유망주 JJ 웨더홀트(24)가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웨더홀트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세인트루이스의 4회말 공격. 메츠는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 대신 우완 데빈 윌리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웨더홀트는 윌리엄스의 초구 시속 89.1마일 커터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가운데 펜스를 넘었고 그렇게 웨더홀트의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이 터졌다. 비거리 128.6m에 달하는 장거리포였다.
윌리엄스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특급 불펜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 메츠와 3년 5100만 달러(액 738억원)에 사인했다. 나름 불펜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인데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신인 선수에게 한방을 맞은 것이다.
경기 후 웨더홀트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인터뷰에서 "윌리엄스가 어떤 선수인지 분명히 알고 있어서 더욱 멋진 결과"라며 베테랑 투수에게 한방을 터뜨린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꽤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력 뿐 아니라 멘탈도 '넘버원'이다. 웨더홀트는 "좋은 스윙이었다. 좋은 스윙을 하면 행복해지지만 홈런 하나 쳤다고 내가 영웅이라도 된 것처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어린 선수답지 않은 멘트를 남겼다.
웨더홀트의 미친 타격감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2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타율 .375, 출루율 .615, 장타율 .750, OPS 1.365 6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 표본은 작지만 괴물타자급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웨더홀트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 여부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웨더홀트의 친할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 그러나 이는 WBC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한국 대표팀 합류는 불발됐다. 아마 국내 야구계에서 웨더홀트의 이런 활약을 보면 WBC 규정을 바꿔서라도 태극마크를 달게 하고 싶은 심정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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