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했던 슈퍼스타, 야마모토 필살기 루틴 배웠다… “걔보다는 못하지만” LAD 더 강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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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훈련 루틴은 보통의 선수들과 많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많은 선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 야마모토는 다양한 운동을 많이 한다.
이에 야마모토의 경력 초창기에는 “어린 선수가 웨이트를 너무 등한시한다”는 비판이 일본 야구계에서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누구보다 더 많은 시간 훈련을 한다는 반론도 있다. 대신 워낙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웨이트 시간이 적다는 이야기다. 어떤 선수에게든 24시간은 동일하게 주어지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대표적인 ‘이색 훈련’이 창 던지기다. 야구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시도되지 않은 훈련이지만, 야마모토는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과 투구에 도움이 된다며 이를 지금까지도 즐겨하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기도 한다. 야다 오사무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사실 야구와 큰 접점이 없는 인사지만, 자신의 신체 활용에 대한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말하는 야마모토다.
그런데 이 야다의 가르침을 받는 제자가 하나 더 늘었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무키 베츠가 그 주인공이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뛰어난 운동 능력의 소유자 중 하나였던 베츠는 최근 야다와 같이 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야마모토의 ‘창 던지기’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베츠는 2일(한국시간)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창 던지기 훈련 전략을 새롭게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베츠는 “요시(야마모토)도 할 수 있고, 그가 하는 것을 보면 나도 유격수에서 요시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창 던지기는 손에 있는 것을 방출한다는 의미에서 기본적으로는 투구 및 송구와 같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베츠 역시 유격수로 송구와 어깨 강도가 중요한 선수다. 지금도 좋은 어깨를 가진 선수지만, 이제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든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낄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훈련 방법을 채택한 것이다.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츠는 “내가 요시처럼 멀리 던지지는 못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다”면서 “심지어 다이아몬드(내야)를 가로질러 공을 던지는 것부터 작년과는 아주 많이 달라졌다. 긍정적으로 발전했다”고 자신했다.
사실 몸 관리에 더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베츠다. 지난해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못해 시즌을 망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 전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심한 배탈을 앓는 등 체중이 쭉 빠졌고, 결국 팀의 도쿄 개막시리즈에 나가지도 못했다. 이후 완벽한 몸 상태를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애써 만든 몸이 다 망가진 것이다.
그 여파로 지난해 부진했다. 시즌 150경기에 나갔으나 타율 0.258, 20홈런, 82타점, 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2에 머물렀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츠의 경력에서 OPS가 0.800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나름 공헌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가득한 시즌이다. 올해는 그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다저스도 베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부진은 에이징커브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몸 상태 저하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동안 한목소리로 베츠가 예전의 성적과 숫자로 돌아올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정상적이지 않은 베츠를 가지고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다. MVP 베츠의 부활이라면 3연패에도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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