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이정효 감독 감탄 연발 "수비 코치가 1명 더 있는 셈"…홍정호도 화답 "하나하나 다 달라, 이런 지도자 처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37)가 이정효(51)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수원삼성의 방어선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홍정호는 '탈 2부급'이라 부를 수 있는 거물급 수비수다. 바로 지난해만 하더라도 K리그1 최우수 수비수 영예를 안으며 여전한 경쟁력을 자랑했다. 그런데도 지난 겨울 험난한 승격 전쟁을 펼쳐야 하는 수원을 선택한 배경에는 이정효 감독의 구애가 있었다.
과거 한 채널에서 만일 내가 대표팀 감독이라면 '건강한 상태의 홍정호'를 신뢰한다고 밝혔던 이정효의 공언에 홍정호가 반응하며 수원으로 전격 입단이 이뤄졌다. 그렇게 사제의 연을 맺은 뒤에도 이정효 감독은 '홍정호를 두고 수비 코치가 한 명 더 서 있는 것 같다'는 극찬을 팀 관계자들에게 자주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믿음에 부응하듯 홍정호는 지난달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전에서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수원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홍정호도 경기를 마친 뒤 이정효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자신을 수원으로 불러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한 홍정호는 "동계 훈련 기간 내내 자신의 컨디션을 고려해 연습 경기 시간을 조절해 줄 정도로 세심한 배려를 받았다"면서 "사실 연습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도 있었으나, 감독님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개막전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책임감도 느낀다. 홍정호는 "이제는 자신이 수비 라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안 요소를 제거해 감독의 전략적 고민을 덜어주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인뿐만 아니라 후방의 동료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견고한 성벽을 구축해 감독이 수비 쪽에는 신경을 덜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효 감독 특유의 디테일한 지도 방식에 대해서도 경탄을 금치 못했다. 홍정호는 "매일 훈련과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선수 개개인에게 피드백이 담긴 메시지를 전송하며 세세한 위치 선정과 플레이 방향을 잡아주는 정성에 깊이 감명받았다"면서 "이토록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는 처음 경험해 본다. 감독님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짧게나마 느낀 이정효 감독에 대해 "하나하나 다 다르다"고 말한다. 홍정호는 "팀에 어린 자원들이 많은 만큼 코치진의 열정적인 지도가 선수들의 가슴에 깊이 와닿고 있다. 나 역시 옆에서 지켜보며 향후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전수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베테랑답게 감독의 수고를 덜기 위해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런데 처음 경험한 K리그2는 결코 쉬운 무대가 아니었다.
홍정호는 첫 단추를 꿰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사실 상대인 서울이랜드가 그동안 수원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수원의 달라진 저력을 확실히 증명하고 싶었다"는 속내를 전했다.
그는 "비록 경기 내용 면에서 준비했던 모든 감각이 완벽히 발휘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더 치열하게 노력해야 할 리그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노련한 나이에 만난 이정효 감독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기 시작한 홍정호는 "남은 시즌 동안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멘토로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더한 홍정호는 "올해는 반드시 승격과 우승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수원을 응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관련 추천 기사
K리그 관련 기사
-
대전에서도 뜨거운 유소년 축구 잔치 열린다, 'K리그 퓨처스 축구페스티벌' 상륙
2026-10-02
-
정몽규 ‘오피셜’ 공식입장, 홍명보 선임 부당 개입→검찰 송치 결정에 “속일 이유 없고, 속인 사실 없다…진실을 밝힐 것” 반박
2026-09-22
-
경찰 조사 결과 "홍명보 무혐의 판단"…정몽규·이임생,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방해죄’ 검찰 송치 확정
2026-09-22
-
[나고야 NOW]도전의 금메달 품은 테크볼 이준석 위해 체육회도 움직인다…진천선수촌 훈련 지원 방안 마련
2026-09-22
-
"김민재 형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스텝업 나서는 조위제 "솔직히 명단 발표 날도 몰랐다" 기대하지 않았던 대표팀 발탁 뒷이야기 전해
2026-09-21
-
[현장 REVIEW] '티아고 멀티골' 전북, '최하위' 광주에 발목 잡혔다...아이데일에 극장 실점→2-2 무승부
2026-09-20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