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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폰세 화들짝 놀랐다, 마이너 타자들에게 2이닝 4피안타라니… MLB 수준 실감, 몰리면 맞는다

작성일: 2026.03.03 08:3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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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세는 3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폰세는 3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화려한 메이저리그 복귀를 알린 코디 폰세(32·토론토)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긍정적인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모두 남겼다. 성적 자체는 좋았지만, 마이너리그급 타자들과 승부에서 피안타가 적지 않았다. 더 수준 높은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등판이 흥미를 모을 전망이다.

폰세는 3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3이닝을 던진 폰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종전 0에서 3.00으로 조금 올랐다. 32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이날 폰세는 포심패스트볼 12구, 커터 10구, 체인지업 5구, 슬라이더 4구, 커브 1구를 던졌다. 변화구 구사보다는 패스트볼 구사에 집중하며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3마일이 나왔고, 평균 구속은 95.7마일로 구속의 편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직전 첫 등판에 비해 이닝과 투구 수는 늘어났지만 구속은 당시 수준을 유지해 컨디션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이날 보스턴 상대 타자들의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보통 시범경기 초반에는 주축 선수들이 원정 경기에 잘 참여하지 않는다. 버스를 타고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플로리다 특성상 주축 선수들은 홈에 남아 자신의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귀가한다. 대신 원정 경기는 지금 실험해야 할 선수들 위주로 꾸려 코칭스태프가 관찰의 시간을 갖는다.

▲ 두 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3이닝을 던진 폰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종전 0에서 3.00으로 조금 올랐다. 32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3마일이 나왔고, 평균 구속은 95.7마일로 구속의 편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연합뉴스/AP통신
▲ 두 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3이닝을 던진 폰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종전 0에서 3.00으로 조금 올랐다. 32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3마일이 나왔고, 평균 구속은 95.7마일로 구속의 편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연합뉴스/AP통신

실제 이날 보스턴도 그랬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별로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한 시즌 100경기 이상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없었다. 다 백업 선수들이었다. 그런 가운데 폰세가 4개의 안타를 맞았다는 것은 역시 메이저리그의 수준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폰세로서도 볼배합 등에서 많은 시사점을 남기는 등판이 됐을 전망이다.

첫 등판에서 주전 포수인 알레한드로 커크와 호흡을 맞춘 폰세는 이날 백업 포수인 타일러 하이네만을 플레이트에 앉혀 놓고 투구를 했다. 1회 첫 타자인 마이너리거 브라이든 워드에게 안타를 맞으며 찜찜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1B-1S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다소 빗맞은 타구가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폰세의 베이스 커버 또한 다소 느렸다.

폰세는 다음 타자인 닉 소가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경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비교적 잘 맞은 타구였지만 야수 수비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어 맷 타이스에게 우중간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았다. 1B에서 던진 95.5마일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다.

여기서 수비 도움을 받았다. 발이 빠른 워드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간 것도 모자라 홈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토론토의 중계 플레이가 비교적 정확하게 이뤄지며 워드를 잡아냈다. 1사 1,3루가 2사 1루로 바뀌었다. 한숨을 돌린 폰세는 미키 개스퍼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다만 볼카운트가 2B에 몰렸고, 역시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들어가는 실투였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 이날 보스턴 라인업에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별로 없었다. 그런 가운데 폰세가 4개의 안타를 맞았다는 것은 역시 메이저리그의 수준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이날 보스턴 라인업에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별로 없었다. 그런 가운데 폰세가 4개의 안타를 맞았다는 것은 역시 메이저리그의 수준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2회에는 결국 실점했다. 선두 비니 카프라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폰세는 6구째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다. 그러나 이 또한 로케이션이 다소 위험한 공이었고 하드히트로 날아갔다. 이어 앨런 카스트로와 승부에서 볼 세 개를 연속으로 던지더니 4구째 커터가 역시 가운데 몰려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카스트로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폰세는 타일러 맥도날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번에도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2B-2S의 상황에서 5구째 하이패스트볼로 맥도날드의 헛방망이를 유도했다. 하지만 맥스 퍼거슨에게 2루타를 맞고 결국 실점했다. 이번에도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다. 퍼거슨은 아직 메이저리그 출전 경력이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쳐 내기에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었다.

폰세는 프랭클린 아리아스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과 등판을 마쳤다. 2이닝 동안 실점은 하나였지만, 전체적으로 패스트볼 로케이션이 좋지 않아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구속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가운데 몰리는 공은 더블A급 유망주들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다.

▲ 2이닝 동안 실점은 하나였지만, 전체적으로 패스트볼 로케이션이 좋지 않아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가운데 몰리는 공은 더블A급 유망주들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 2이닝 동안 실점은 하나였지만, 전체적으로 패스트볼 로케이션이 좋지 않아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가운데 몰리는 공은 더블A급 유망주들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폰세는 오늘로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지난 2월 26일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투구 수는 22개였다. 그리고 이날 2이닝 32구를 던지면서 순조로운 빌드업 과정을 보여줬다. 여기에 두 명의 포수와 모두 호흡을 맞췄다. 폰세는 첫 등판 이후 포수들과 호흡, 공인구 적응 등에 대해 강조했는데 아직 시즌 개막까지 20일 이상이 남은 만큼 이 과제를 해결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폰세의 다음 등판은 9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토론토는 4일 케빈 가우스먼이 선발로 나가고, 5일은 팀 휴식일이다. 6일은 딜런 시즈의 선발 등판이 예고되어 있고, 7일은 호세 베리오스와 에릭 라우어가 한 경기에 같이 던질 예정이다. 그리고 8일에는 돌아온 맥스 슈어저의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이 준비되어 있다.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 40~50구 정도를 목표로 던질 가능성이 크다. 타자들의 수준도 더 높아질 것이 유력한 만큼 폰세의 평가는 지금부터가 시험대라고도 볼 수 있다.

▲ 폰세의 다음 등판은 9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 40~50구 정도를 목표로 던질 가능성이 크다. 타자들의 수준도 더 높아질 것이 유력한 만큼 폰세의 평가는 지금부터가 시험대라고도 볼 수 있다.
▲ 폰세의 다음 등판은 9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 40~50구 정도를 목표로 던질 가능성이 크다. 타자들의 수준도 더 높아질 것이 유력한 만큼 폰세의 평가는 지금부터가 시험대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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