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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ML 첫 홈런→교체, 송성문 내복사근 통증 재발…WBC 합류 못할 수밖에 없었네

작성일: 2026.03.06 09:3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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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통산 84승을 기록 중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통산 84승을 기록 중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두 타석 만에 경기에서 빠진 이유가 단순 교체가 아니었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14에서 0.250으로 대폭 상승했다.

시범경기 초반 내복사근 부상의 여파로 경기에 곧바로 투입되지 못했던 송성문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첫 실전에 나섰다. 하지만 다저스전을 비롯해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는데, 27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송성문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신시내티를 상대로 1안타 2볼넷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송성문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다시 침묵했으나, 지난 3일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다시 안타를 생산했고, 이날 프로 첫 유격수 출전 경기에서 송성문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김혜성(LA 다저스)의 존재로 인해 유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적이 없었던 송성문은 유격수로 출전해 1회 시작부터 103마일(약 165.8km)의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막아낸 뒤 2루로 향하던 선행 주자를 지워내는 그물망 수비를 선보였다.

▲ 송성문
▲ 송성문
▲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통산 84승을 기록 중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통산 84승을 기록 중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2회 송성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메이저리그 84승을 기록 중인 시애틀의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94.9마일(약 152.7km)의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으로 타구속도 105마일(약 169km), 비거리 430피트(약 131.1m)로 측정됐다.

송성문이 혈을 뚫자 샌디에이고는 2회에만 무려 12점을 쓸어담았는데, 이 과정에서 송성문은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결과는 파울팁 삼진이었다. 그리고 송성문은 3회초 세 번째 타석 투입을 앞두고 교체됐다. 조금 이른 시점의 교체였지만, 경기 중 특별한 상황이 없었던 만큼 휴식 차원에서 일찍 교체를 한 것으로 보였는데,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뒤 'MLB.com'의 AJ 카사벨이 송성문이 교체된 이유를 공개했다. 카사벨은 "송성문은 오른쪽 복사근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오프시즌 동안 부상을 당했던 부위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완치가 된 줄 알았던 것이 아직 다 낫지 않았거나, 다시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일단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카사벨은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오늘 송성문의 조기 교체를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상이 송성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송성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송성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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