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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였지만 결과는 한일전 11연패, 日 언론의 조롱 "30년 동안 이기지 못하는 것일까"

작성일: 2026.03.08 07:1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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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6-8로 석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6-8로 석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대로 30년은 이기지 못하는 것일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일본과 맞대결에서 6-8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1회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도영과 자마이 존스,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1, 2루 에서 문보경이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의 반격이 거셌다. 1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으로 마련된 1사 1루에서 선발 고영표가 스즈키 세이야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3회 오타니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더니, 이어 나온 스즈키에게 또다시 홈런을 내주면서 3-4로 리드를 빼앗겻다. 그리고 조병현이 요시다 마사타카에게도 홈런을 내주면서 3-5으로 끌려가게 됐따.

한국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한국은 4회초 김주원의 몸에 맞는 볼로 마련된 1사 1루에서 김혜성이 바뀐 투수 이토 히로미를 상대로 우월 동점포를 때려내며 5-5 균형을 맞첬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는데, 약속의 8회를 앞두고 7회말이 문제였다.

박영현이 마키 슈고에게 볼넷, 겐다 소스케에게 희생번트, 오타니에게 자동 고의4구를 내주면서 마련된 1, 3루 위기에서 김영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런데 김영규가 첫 타자 콘도 켄스케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스즈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5-6으로 끌려갔다.

▲ 일본 대표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김영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일본 대표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김영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김영규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연합뉴스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김영규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연합뉴스
▲ 스즈키 이치로
▲ 스즈키 이치로

그리고 결정적인 한 방이 나왔다. 김영규가 요시다와 승부에서 2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했는데, 이 타구가 2-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간격은 5-8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약속의 8회에 한 점을 쌓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간격을 뒤집지 못하면서 6-8로 석패했다.

이에 일본 언론이 완전히 신이 났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한때 라이벌 관계라고 불렸던 양국이지만, 최근에는 실력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맞대결 성적도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졌잘싸'였지만, 현실은 한일전 11연패이기 때문이다.

급기야 이런 분위기에 속에 스즈키 이치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도쿄 스포츠'는 "2006년 제1회 대회에서 팀 리더였던 이치로는 대회 전 한국에 대해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에 손을 못 대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며 "하지만 '한국 언론은 모욕당했다'며 큰 소동을 벌였다. 것이 한국의 동기여부여가 되어, 일본에 승리한 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느 행동이 물의를 빚었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 스포츠'는 "10년 동안 이기지 못한 분함을 안고 임한 한 경기에서 또 눈물을 삼켰다. 이대로 '앞으로 30년' 이기지 못하는 것일까"라며 한국의 패배를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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