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서 악수 거부 논란…"이런 게 뉴스 될 줄이야" 해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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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 도중 불거진 ‘악수 거부 논란’에 대해 칼 랄리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미국 대표팀 포수인 랄리는 멕시코 대표팀 외야수 랜디 아로자레나와의 갈등설에 대해 “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진 것이 안타깝다”며 “큰 사건도 아니고 뉴스가 될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논란은 미국이 멕시코를 5-3으로 꺾은 WBC 경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타석에 들어선 아로사레나가 악수를 건넸지만 포수였던 랄리가 이를 받아주지 않으면서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이후 아로사레나가 인터뷰에서 관련 발언을 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랄리는 직접 연락해 상황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미 랜디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했다. 만약 내가 무례하게 보였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시애틀로 돌아가면 가족 같은 사이이고 형제 같은 존재다. 나는 그를 정말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함께 뛰는 팀 동료다. 랄리는 “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랄리는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포수들이 경기 중 악수를 피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포수는 손에 송진이나 타르가 묻는 것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랄리는 “이 경기는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라 나라를 대표해 뛰는 중요한 경기”라며 “감정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승리에 집중하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경쟁심에서 나온 행동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선수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있고 결국 그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댄 윌슨 시애틀 감독 역시 “우리 팀 선수들은 서로를 깊이 존중한다”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 속에서도 랄리는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길 원했다. 그는 “이 일은 더 이상 큰 이야기가 될 필요가 없다”며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WBC에서 우승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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