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이런 '신인' 있었나? 명장 필승조 언급…벌써 150km 쾅! 범상치 않은 롯데 대졸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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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개막 엔트리를 넘어, 데뷔 시즌부터 필승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대졸 유망주 박정민(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다.
박정민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고교 졸업 직후에는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했으나, 대학 진학 후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평가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 결과 박정민은 지난해 대학 선수 중에서 가장 먼저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최고 152km의 빠른 볼을 던지고,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특히 높은 박정민은 신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까지 완주했다. 캠프 기간 동안 김태형 감독은 박정민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칭찬만 쏟아냈었다.
그리고 박정민은 사령탑의 멘트가 단순 립서비스가 아님을 시범경기를 통해 증명했다. 지난 12일 박정민은 KT 위즈를 상대로 최고 148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1이닝 동안 투구수 10구,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점수차는 3점차에 불과했고, 정규시즌이었다면 '홀드'를 쌓을 수 있는 필승조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이튿날 박정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령탑은 "박정민은 캠프 때부터 내용이 괜찮았다. 공 자체가 좋다"며 "체인지업도 좋고, 커브도 괜찮다. 변화구가 다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직구 구속도 140km 후반이 나온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이 '필승조'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1군에서도 쓸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며 '박진의 역할을 박정민이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박)진이는 롱으로 많이 들어가고, 선발도 했는데, (이)민석이가 있다. 오히려 민석이가 진이 역할을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박)정민이는 추격조도 될 수 있고, 필승조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령탑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신인 투수를 두고 '필승조'를 언급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 다만 개선점도 확실히 있다. 바로 긴장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박정민은 스스로의 강점을 '긴장하지 않는 것'으로 꼽았는데, 일본 치바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서도 다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이 자리를 잡으려고 하니까 마운드에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더라"고 웃었다. 이 점만 개선이 된다면, 개막전부터 필승조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리고 박정민이 14일 경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박정민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박정민은 첫 타자 이영빈과 무려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삼진을 뽑아내더니, 후속타자 추세현을 3루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이재원에게는 최고 150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또 한 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아직은 시범경기 초반에 불과한 만큼 보직을 속단할 순 없다. 게다가 선수들도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 임하는 모습이 다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흐름은 너무나도 좋다. 마치 2024년의 전미르를 떠오르게 만든다. 롯데에 주목할 만한 신인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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