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BO 출신들에 밀렸다' 제2의 강정호 안 풀리네, 마이너리그 강등…미국 생존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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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승선한 배지환이 이번 시즌은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하게 됐다.
뉴욕 메츠는 16일(한국시간) 배지환을 포함해 선수 11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배지환은 경북고 시절 공수주를 모두 갖춘 유격수로 당시 서울고 강백호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다퉜던 대형 유망주. 2017년 애틀랜타와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지만 애틀랜타가 국제 스카우트 계약 규정을 위반해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무적 신분이 된 배지환은 한국에 들어와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등 새 팀을 찾아다니다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갔다.
2018년 개인 사생활 문제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미국 진출 첫해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싱글A에서 86경기 동안 타율 0.323 109안타 38타점 69득점 31도루를 기록하고 가능성을 보였다. 타율은 전체 1위. 이러한 호성적을 앞세워 지난달 MLB닷컴 파이프라인으로부터는 전체 2루수 유망주 평가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준수한 주력과 안타 생산 능력과 달리 파워와 수비에선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2022년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9월 빅리그로 콜업되면서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데뷔했다. 2023년엔 개막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11경기 타율 0.231, OPS 0.608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5년 피츠버그에선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예상을 깨고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는 반전을 만들었으나,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다가 끝내 방출됐다.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배지환은 뉴욕 메츠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얻었다. 시범경기 첫 출장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출발도 좋았다. 이후 3경기에서 안타 없이 침묵했지만 2월 마지막 경기에서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3월 성적도 준수했다. 6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뉴욕 메츠의 두터운 선수층을 뚫어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뉴욕 메츠 외야진엔 슈퍼스타 후안 소토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MJ 멜렌제스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합류했다.
KBO리그 출신 제러드 영 역시 뉴욕 메츠 로스터에 남아 있는 외야수 5명 중 하나. 2024년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영은 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 합류했고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갔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치르던 도중 캐나다 WBC 대표팀으로 차출됐으며, 시범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배지환을 밀어 낸 KBO리그 출신 선수는 또 있다.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마이크 터크먼이다. 배지환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날 터크먼은 토론토와 경기에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3월 출전한 7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쳤으며, 시범경기 타율은 0.31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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