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7억 핵심 타자, WBC서 다쳤다" 컵스 절망…FA 대박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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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핵심 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부상으로 머리 아픈 상황이 됐다.
17일(한국시간) 디애슬래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즈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 중 무릎을 다쳐 정밀 검사를 받게 되면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스즈키는 일본 대표팀이 베네수엘라에 패배해 탈락한 지난 15일 WBC 준준결승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그는 1회 도루를 시도하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꼈고, 이후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결국 경기에서 교체됐다.
대표팀 일정이 끝난 뒤 스즈키는 시카고 컵스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애리조나 메사로 복귀했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오른쪽 무릎에 가벼운 보조기를 착용한 채 조심스럽게 걸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고,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받았다.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스즈키의 상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카운셀 감독은 “MRI 결과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정보가 나오면 그때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나 부상자 명단(IL) 등재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스즈키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데 큰 의욕을 보였다. 2023년 WBC 당시에는 복사근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출전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었다.
현재 31세인 스즈키는 컵스 타선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2홈런과 103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팀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잡았다.
또한 스즈키는 5년 약 1억 달러 규모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어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다음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컵스는 일단 MRI 결과를 기다리며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스즈키의 개막전 출전 여부와 시즌 초반 컵스 타선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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