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몽 필살기가 뭐였죠?" 170㎞ 던지는 인간 화염방사기가 포켓몬 덕후라니, 월드시리즈 1차전 화염방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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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선발투수', '인간 화염방사기'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포켓몬 파워'를 예고했다. 자신과 꼭 닮은 불속성 포켓몬 리자몽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꼽으면서 "화염방사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밀워키 브루어스는 24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미저라우스키를 내세운다. 미저라우스키는 메이저리그 2년차인 올해 30경기에서 174⅔이닝을 투구하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1.80과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모두 메이저리그 1위 기록.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 덕분에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도 2.17로 메이저리그 1위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는 올스타 자격을 놓고 뒷말이 나왔지만 불과 1년 만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는 불펜투수로 3경기에 등판했으나 올해는 밀워키의 시리즈 1차전을 책임지는 에이스를 맡고 있다.
그러나 아직 포스트시즌 선발승이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4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LA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4⅓이닝 1실점을 남기고 교체됐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모두 미저라우스키의 투구 수를 늘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미저라우스키는 샌디에이고 상대 88구, 다저스 상대 94구를 던지면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미저라우스키는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할 전략에 대해 "바꿀 게 없다고 생각한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모두 파울을 많이 치는 전략을 썼다. 탬파베이도 그럴 거다. 내 강점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경기(샌디에이고전)는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다. 그래도 두 번째 경기(다저스전)는 내가 바라던 수준에 가까웠다. 그 경기에서 깨달은 게 있다.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포켓몬스터' 팬인 미저라우스키를 웃게 하는 질문도 나왔다. 그는 '어떤 포켓몬 파워를 가져오고 싶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불꽃이다. 리자몽 필살기가 뭐였죠? 화염방사. 화염방사기 보여드리겠다. 나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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