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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김혜성도 안심 못한다…'한국계 내야수도 방출 위기' 다저스 제대로 칼 갈았다, 대규모 선수단 정리 움직임

작성일: 2026.10.23 13:5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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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4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31)이 불과 2년 만에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검토할 수 있는 선수 3명을 선정했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함께 에드먼이 이름을 올렸다.

에드먼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점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에드먼은 2024년 다저스에 합류한 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뛰어난 수비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으로 다저스의 핵심 자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다저스네이션은 에드먼의 타격 생산성에 주목했다. "에드먼은 계약 기간이 3년 남아 있고 아직 31세이기 때문에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이 다소 놀라울 수 있다"면서도 "수비 능력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은 여전히 뛰어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요한 순간 안타를 때리거나 일정 기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때도 있다. 그러나 부진할 때는 헛스윙이 많아지고, 공을 골라내는 능력이 떨어져 유인구에 약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다저스가 에드먼을 영입했을 당시 기대했던 것은 공격과 수비를 두루 책임질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선수였다. 특히 내야와 외야를 오갈 수 있다는 점은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다저스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에드먼은 2024년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NLCS에서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고,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처럼 우승 경력과 수비 능력, 활용도까지 갖춘 선수가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다저스의 달라진 상황에 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렸지만 올해 NLC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구성한 선수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최근 2년 동안 주축 선수들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제는 핵심 전력을 지키면서도 선수단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밀워키에 완패한 이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에드먼과 함께 이름을 올린 에르난데스와 글래스나우 역시 다저스가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선수들이다. 에르난데스는 타선의 장타력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글래스나우는 선발진의 핵심으로 영입됐다. 그러나 다저스네이션은 세 선수 모두 전력 개편 과정에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봤다.

▲ 토미 에드먼
▲ 토미 에드먼

계약이 3년 남아 있다는 점도 변수다. 다저스가 에드먼을 내보내려면 그의 수비력과 활용도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타격에서 아쉬움이 있더라도 여러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의 가치는 여전히 크다.

그럼에도 에드먼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다는 사실은 다저스가 맞닥뜨린 변화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2년 전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앞으로의 입지까지 보장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 에드먼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에드먼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한국계 선수로는 처음으로 WBC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서 관심을 모았다.

다저스가 변혁을 시사하면서 에드먼과 함께 WBC에서 태극 마크를 달았던 김혜성의 입지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블루는 "김혜성에게 2027시즌은 다저스에서의 미래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선수로서의 경력에도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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