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2년 던진 이닝이 야마모토 1년보다 적다' 다저스 2000억대 계약 투수의 굴욕…현지 언론 D등급 혹평

작성일: 2026.10.23 08:27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타일러 글래스나우
▲ 타일러 글래스나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시리즈 3연속 우승에 도전한 LA다저스의 2026시즌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탈락으로 끝난 가운데, 미국 현지 매체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글래스나우에게 D등급을 매겼다.

글래스나우는 올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의 성적이 크게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등판 횟수였다. 허리 통증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글래스나우와 5년 1억 3656만 달러(약 19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계약 3년 차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에이스급 활약은 물론,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하는 모습조차 보여 주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포스트시즌이었다. 글래스나우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NLCS 4차전에 등판했지만, 팀이 잡았던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다저스는 결국 역전패를 당하면서 시리즈 4연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글래스나우의 정규시즌 성적과 포스트시즌 부진을 함께 지적했다.

매체는 "허리 통증으로 정규시즌 13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고, 5승 2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시즌을 마쳤다"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NLCS 4차전에서는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나우와 함께 D등급을 받은 선수는 블레이크 스넬이다. 스넬 역시 부상으로 정규시즌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고, 다저스는 두 고액 연봉 투수의 공백을 다른 선발 자원으로 메워야 했다.

매체는 "지난 2년 동안 다저스는 두 투수의 제한적인 등판 횟수를 가까스로 보완해 왔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에서 두 선수가 상당한 활약을 해 주기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타일러 글래스나우
▲ 타일러 글래스나우

글래스나우의 부상 문제는 다저스 이적 이후에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매년 크고 작은 부상과 싸웠다. 지금까지 한 시즌 최다 투구 이닝도 2024년 기록한 134이닝에 불과하다.

압도적인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에도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 글래스나우의 오랜 약점이다. 다저스 역시 이를 알고 영입했지만, 계약 3년 차까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야마모토는 올해 한 시즌에만 185이닝을 책임졌지만, 글래스나우는 최근 2년을 합쳐도 164⅓이닝에 머물렀다. 선발투수에게 중요한 꾸준함과 이닝 소화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 셈이다.

다저스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글래스나우와 스넬의 잦은 부상으로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 두 투수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여전히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지만, 또다시 장기간 이탈한다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글래스나우는 이제 계약 4년 차를 맞는다. 더 이상 뛰어난 구위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다저스가 그에게 바라는 것은 몇 차례의 인상적인 등판이 아니라,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