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정관 수술이라니” 159㎞ 강속구가 그곳 직격, 남자들이 경악할 사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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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탬파베이는 27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7-9로 역전패했다. 6회 초까지 7-1로 앞서 있었는데, 6회 말 불펜이 와르륵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면치 못했다.
탬파베이는 1-1로 맞선 6회 연속 적시타가 터져 나오는 등 공격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대거 6득점하고 7-1로 앞서 나갔다. 개막전 특성상 불펜 투수들은 모두 대기가 가능했고, 탬파베이 불펜의 역량을 고려하면 6점 리드는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경기 분위기도 탬파베이 쪽으로 많이 넘어갔다.
하지만 6회 오히려 8점을 잃으며 충격적인 역전을 당한 끝에 분위기를 돌리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드류 라스무센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6회부터 불펜 조기 가동을 결정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돌이킬 수 없는 화로 돌아오며 악몽의 한 이닝을 보냈다.
그리고 6회 말에는 팬들을 경악시킨 장면도 있었다. 7-9로 역전 당한 시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그리핀 잭스가 메이슨 윈 타석 때 초구 패스트볼을 던졌다. 시속 98.9마일(159㎞) 싱커였다. 약간 낮은 공에 윈이 반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포수 닉 포르테스(30)가 어쩐 일인지 이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낮은 공이기는 했지만 원바운드가 될 만한 공은 아니었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무난하게 포구할 수 있는 공이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잭스는 우타자 바깥쪽으로 미트를 댔고, 공은 미트를 외면해 포르테스의 중요 부위를 그대로 직격했다. 둔탁한 소리가 날 정도였다.
심각한 상황을 파악한 주심, 그리고 타자가 모두 놀라 고개를 숙인 가운데 포르테스는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물론 포수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중요 부위에 낭심 보호대를 차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다고 해도 바운드 볼이 아닌, 패스트볼이 직격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었다.
낭심 보호대를 찼을 때 느낌이 부자연스러워 보호대를 차지 않는 선수들도 간혹 있는데 그랬다면 큰일이 날 뻔했다. 한동안 안정의 시간이 필요했던 포르테스는 다시 홈플레이트에 앉아 공을 받았고, 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기나긴 6회 말을 끝냈다.
어떤 문제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인이 잘 맞지 않았을 수도 있고, 잭스의 공을 많이 받아보지 않아 궤적이 낯설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큰 부상을 면한 건 다행이었다.
포르테스는 7회까지는 정상적으로 수비를 했지만, 8회 타석을 앞두고는 헌터 페두치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2021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포르테스는 2023년 108경기, 2024년 110경기에 나가는 등 마이애미에서 팀 내 비중을 계속 높여가던 선수였고, 지난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서는 38경기에 나가 타율 0.213, OPS(출루율+장타율) 0.655를 기록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현지에서는 이 웃지못할 장면이 두고두고 회자가 되는 모습이다. ‘바스툴 스포츠’는 매체의 공식 X에 “개막전부터 정관 수술이라니”라고 한탄했고, 이 영상은 조회수만 무려 146만이 나왔다. 다른 매체에서도 이 장면을 편집해 올리면서 포르테스의 아픔을 소개했고, 많은 팬들은 한숨을 내쉬며 각자 다양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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