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 자격 있고, 김지찬 팀 구했다"…삼성 최초 3000승 이룬 날, 감독은 극찬 또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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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최고의 하루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3-3으로 낙승을 거뒀다. 시즌 1무2패를 기록하다 드디어 첫 승을 수확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리그 역대 최초로 팀 30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양창섭이었다. 양창섭과 내야수 양우현을 콜업하고 내야수 심재훈, 외야수 홍현빈을 말소했다.
김성윤이 결승타를 책임지며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더불어 김지찬이 3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 구자욱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류지혁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김영웅이 5타수 2안타 1타점 등을 보탰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리그 최초로 25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포수이기에 더욱 값진 기록이다.
선발 양창섭은 4회 1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는 등 맹활약했다.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 수 78개를 빚었다. 승리투수가 됐다. 2022년 4월 1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1449일 만의 선발승이다.
이어 우완 이승현, 백정현, 배찬승이 각 1이닝 무실점, 임기영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양창섭이 최선을 다해 막아준 덕분에 타선도 선취점을 내면서 활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승을 거둘 만한 자격이 있는 투구 내용이었다"고 극찬했다.
박 감독은 "타격에선 김성윤이 선제 타점을 올려주고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류지혁이 3회 2타점으로 추가점을 뽑아냈는데 흐름을 가져오는 중요한 안타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지찬은 수비 하나로 선발 양창섭에게 큰 도움을 주고 팀도 살렸다. 김영웅도 타격과 수비에서 집중력이 매우 좋아진 모습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1회말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김지찬의 볼넷 후 김성윤이 1타점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쳤다. 점수는 1-0. 구자욱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디아즈의 우중간 안타, 최형우의 헛스윙 삼진, 류지혁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1, 2루. 김영웅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3-0을 이뤘다.
3회말 구자욱의 헛스윙 삼진, 디아즈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루. 최형우의 좌전 안타에 좌익수 김민석의 포구 실책이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후속 타자였던 류지혁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5-0 점수를 벌렸다.
김영웅은 이번 경기 전까지 3게임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 7타점에 머물렀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3루 수비도 훌륭했다. 2회초 안재석의 직선타를 잘 잡아냈다. 5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선 적시타가 될 뻔한 양의지의 타구를 낚아채 곧바로 2루로 송구,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마쳤다. 8회초엔 윤준호의 3루 땅볼에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김지찬은 말 그대로 팀을 구했다. 4회초 2사 1, 2루서 양석환이 담장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김지찬은 끈질기게 따라가 이 공을 포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담장에 무릎을 부딪쳐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더그아웃으로 달려왔다. 만약 이 타구가 적시타가 됐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귀한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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