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이기적이야" 음주운전 파장, 후배가 저격…"내 영웅이었는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없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대회의 중심에 있다. 이번에는 경기력이 아닌, 음주운전(DUI) 혐의 논란이 이유다.
우즈는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음주 및 약물 영향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SUV를 몰던 중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냈고, 현장에서 진통제 성분이 포함된 약물이 발견됐다. 음주 측정에서는 알코올 반응이 나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저하된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변 검사 요구를 거부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번 사건은 골프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현역 선수들의 반응이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랭킹 1위 출신인 제이슨 데이는 비교적 직설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즈도 결국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다”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동을 한 것은 이기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워낙 강한 의지를 가진 선수였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런 자신감이 오히려 이번 상황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데이는 우즈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여전히 나의 영웅이다.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도 그와 이 대회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금 그가 겪고 있는 상황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그의 실패를 원하고, 또 누군가는 성공을 바란다. 그런 환경 속에서 버텨야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지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번으로 2년 연속 마스터스에 불참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오거스타 내셔널을 밟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필 미켈슨마저 가족 문제로 불참하면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두 선수가 모두 빠진 마스터스로 기록되게 됐다.
우즈는 마스터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1997년 21세의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계 판도를 바꿨고, 이후 총 5차례 그린 재킷을 입었다. 특히 2019년 우승은 수차례 부상과 수술을 극복하고 이뤄낸 기적의 복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화려함만큼이나 굴곡도 컸다. 무릎 수술과 여러 차례 허리 수술, 그리고 202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으며 선수 생명 자체가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도전에 나섰지만, 정상적인 경기 출전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골프 전설 닉 팔도는 “지금 상황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우즈를 걱정해야 한다는 점과 동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단순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식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더 심각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선수들은 우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해리스 잉글리시는 “그는 이 스포츠의 전설이다. 내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며 “그는 결국 이겨낼 것이다. 그는 싸우는 사람이고, 그것이 그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현재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관련 추천 기사
골프 관련 기사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
"그런 멍청한 루머들은 사실 아니야" 미국 대표팀 불화설, 세계 1위 셰플러 반박
2026-09-24
-
버디-버디-이글로 시작하더니 29타…시플리 62타 폭발, PGA 첫 36홀 선두
2026-09-19
-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스크린 골프대회…초등 동창 '왕북이글스'도 우승 도전
2026-09-18
-
'본의 아니게' 한국 차 홍보도 했는데…'골프 황제' 우즈 유죄 인정→5년 동안 운전대 못 잡는다
2026-09-18
-
[나고야 NOW] PGA 4승 김주형부터 여고생 3인방까지…한국 골프, 16년 만에 '금메달 4개' 정조준
2026-09-17
추천 콘텐츠
-
이제 진짜 '금빛 스매시' 시작! 韓 배드민턴 목표는 金3! 안세영→서승재-김원호 줄줄이 4강…이제 '색깔 바꾸기'
2026-09-28
-
"한국은 은메달에도 포상금 받는데"… AG 최연소 金 11세 日천재 포상금 0원이라니, 도대체 왜?
2026-09-28
-
제네시스 '후지 대박' 보이는 듯했는데…초반 3위 질주→11·15위로 마감, 토요타는 7위서 '대역전 우승' 미친 전략 통했다
2026-09-28
-
중국 범인 색출, '223cm 19살'에 비판 작렬…결국 울컥한 中 매체 "아직 어린 아이, 제발 탓하지 말자"
2026-09-28
-
'단체전 연속 충격패' 이소희-백하나조, 운명의 한일전 재대결..."아직 60점, 80점까지 보여주고 싶어"
2026-09-28
-
[속보] '이럴 수가 바통 전달 실수' 韓 단거리 황금세대 400m 계주 39초33…결국 실격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