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선발 출전, 日에서 쏟아진 응원 "마음껏 어필하자!"…멀티히트+호수비+폭풍주루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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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시범경기 기간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렀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던 김혜성(LA 다저스)를 향해 일본에서도 응원이 쏟아졌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타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도쿄시리즈 개막에 앞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김혜성은 5월 빅리그의 부름을 받더니,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시기를 제외한 월드시리즈(WS)까지 로스터의 한 자리를 지켜내며,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당연히 이 기간 동안 김혜성의 입지도 크게 바뀌었다.
이 흐름을 바탕으로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4할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개막 로스터 입성을 향해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런데 다저스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충격적이었다. 김혜성보다 시범경기 타율 1할대로 허덕이고 있던 알렉스 프리랜드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결국 김혜성은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전을 맞게 됐는데, 올해는 단 6경기 만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다. 김혜성은 6경기에서 9안타 11득점 타율 0.346 OPS 0.823을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고, 마침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르게 되자, 다저스가 결단을 내렸다.
다저스는 지난 5일 김혜성을 트리플A 선발에서 제외했고, 김혜성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이 열리고 있던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미국 현지 복수 언론은 5일 밤 내셔널스파크 라커룸에 김혜성의 자리가 마련됐다는 소식들을 쏟아냈고, 김혜성은 6일 경기에 앞서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다.
김혜성은 전날(6일)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베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격수 역할을 맡을 예정.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상대 선발의 유형에 따라 미겔 로하스와 플래툰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리고 때마침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이었던 만큼 선발로 출전하진 못했다. 그래도 경기 막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콜업 이틀째인 7일에는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에 일본에서도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본 '디 앤서'는 "김혜성의 선발 소식에 일본 팬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혜성 나왔다", "잘해보자", "드디어 첫 선발, 마음껏 어필하자",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뜨거운 응원 속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김혜성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번트 작전에 실패한 뒤 끈질긴 승부를 통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평범한 뜬공에 2루 베이스에 안착하는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자랑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혜성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뽑아냈고,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게다가 김혜성은 7회말에는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빗맞은 타구를 감각적인 바스켓 캐치로 잡아내며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아직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혜성이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왜 자신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아 있어야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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