⅔이닝 5실점 박살나더니…KKKKKK 탈삼진쇼! 스킨스, CY 수상자 면모 완전히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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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후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커리어 최악의 투구를 남겼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사이영상의 면모를 되찾았다.
스킨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미국 WBC 대표팀에 발탁됐던 스킨스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 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5실점(5자책)으로 커리어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특히 WBC에 참가했던 에이스급 투수들 대부분이 첫 등판에서 고전한 반면 대표팀에서 한 경기만 던지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은 첫 등판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승리자는 스쿠발이었다는 목소리까지도 나왔었다.
하지만 부진은 일시적이었다. 스킨스는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모이면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어내며,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스킨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라몬 로리아노를 삼진 처리하더니, 이어 나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삼진, 잭슨 메릴을 좌익수 뜬공으로 묶으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첫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스킨스는 흔들리지 않았고, 잰더 보가츠-개빈 시츠-미겔 안두하를 모두 봉쇄하며 무실점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스킨스는 압도적인 피칭을 거듭했다. 스킨스는 3회 다시 한 번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4회에도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 5회에는 보가츠와 시츠를 모두 땅볼로 잡아낸 후 안두하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잠깐 흔들리는 듯했으나, 프레디 페르민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에 피츠버그 타선도 2점을 지원하며 스킨스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스킨스는 6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볼넷, 타티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처음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메릴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다만 이닝을 내려가는 과정이 매끄럽진 못했다. 스킨스는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위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마차도를 직선타로 요리했다. 그런데 이어 나온 보가츠에게 5구째 직구를 공략당해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때 투구수가 87구에 불과했는데, 피츠버그 벤치가 스킨스 교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는 적중했다. 피츠버그는 스킨스에 이어 이삭 맷슨을 투입해 7회를 막아냈고, 8회에는 그레고리 소토가 등판해 무실점을 마크하며 승기를 드높였다. 그리고 피츠버그 타선은 8회 공격에서 무려 5점을 쌓으며 쐐기를 박았고, 9회를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따라서 스킨스도 세 번째 등판에서 2승째를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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