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었어요" UFC에서 반칙 기술 충격…사커킥 맞고 실신→"왜 안 말렸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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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Vegas 115에서 벌어진 논란의 순간에 대해 사커킥을 맞은 멜리사 가투가 직접 입을 열었다.
가투는 대회 여성 플라이급 경기에서 디오네 바르보사와 맞붙었다. 문제의 장면은 2라운드 초반에 발생했다. 바르보사가 다운 상태에 있던 가투를 향해 사커킥을 시도했고, 이 타격이 턱 부위에 적중했다.
가투는 그대로 쓰러지며 의식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하지 않고, 회복 여부를 확인한 뒤 재개를 결정했다. 바르보사에게는 반칙으로 1점 감점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고 결국 바르보사가 2-1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가투는 “그 킥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다. “2라운드 초반이었고, 원래는 상대 체력이 떨어질수록 내가 더 강해지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그 타격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그 이후 기억은 거의 없다. 심판과 대화하던 장면만 어렴풋이 남아 있다”며 “나는 분명히 의식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신을 차렸을 때 ‘여기가 어디냐,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나는 ‘지금 싸우고 있다’고 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투는 가장 큰 문제로 ‘경기 지속 여부를 선수에게 맡긴 것’을 지적했다. 그는 “나는 싸우기 위해 그곳까지 갔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는 무조건 계속 싸우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그 결정은 내가 아니라 커미션, 심판, 또는 의사가 내려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코치도 상대 코너에서 ‘지금이 기회다, 밀어붙여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며 “상대는 실제로 공격적으로 나왔고, 나는 생존 본능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사건 이후 일부에서는 가투가 고의로 쓰러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찰스 존슨이 SNS를 통해 “포인트를 얻기 위해 쓰러진 척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가투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쓰러진 척을 했다면 경기를 계속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격승을 노렸을 것”이라며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다시 싸웠다는 점이 오히려 진짜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냥 싸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싸우고 싶었다”며 “그 상황에서도 경기를 이어간 것은 승리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가투는 “나는 언제나 싸우겠다고 말할 사람이다. 그래서 더더욱 그 판단은 내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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