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의심' 타이거 우즈 소변검사 거부…검찰 소환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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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음주운전(DUI)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고 당시 복용했던 약물의 실체를 두고 검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검찰은 최근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올해 초부터 사고 당일인 3월 30일까지 우즈에게 처방된 모든 약물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소환장을 요청했다. 해당 요청은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법원에 제출됐으며, 약국 처방 이력 전반을 포함한 상세 자료 확보가 목적이다.
검찰이 요구한 자료에는 처방 시점과 복용량, 약 종류, 복용 방법, 재처방 일정은 물론 운전 시 주의사항까지 포함됐다. 특히 ‘약 복용 중 차량 운전 관련 경고’까지 명시적으로 요구된 점에서, 사고 당시 우즈의 상태를 입증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우즈 측은 해당 소환장에 대해 10일 이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이 이미 구체적인 범위를 설정한 만큼, 수사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사건은 지난달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주택가 도로에서 트럭을 스친 뒤 전복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호흡 측정 결과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우즈는 소변 검사 요구를 거부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약을 몇 개 복용했다”고 진술했고, 실제로 현장에서는 진통제 성분인 하이드로코돈이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그의 상태를 “무기력”했다고 기록했다.
우즈는 현재 음주운전 혐의와 검사 거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 “휴대전화를 보며 라디오를 조작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우즈는 SNS를 통해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를 넘어 약물 복용과 운전의 연관성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우즈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여론의 시선은 더욱 엄격하다.
실제로 그는 2017년에도 차량 안에서 잠든 채 발견된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에도 처방약 부작용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이번이 네 번째 차량 관련 사건이라는 점에서, 반복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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