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오러클린, 긁히는 날인데 하필 '헤드샷 퇴장'…삼성 7연승 빨간불? 타자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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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선발투수가 갑작스레 강판당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잭 오러클린(26)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호투하다 4회초 도중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오러클린은 1회초 박해민의 2루 땅볼, 문성주의 중견수 뜬공, 오스틴 딘의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빚었다.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2회초엔 문보경의 2루 땅볼,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가 됐다. 후속 천성호의 땅볼에 2루수 류지혁이 4-6-3 병살 플레이를 노렸다. 그런데 류지혁의 2루 송구가 빗나갔다. 2루까지 진루했던 오지환은 3루까지 달리다 다시 2루로 귀루했다. 그러나 한발 늦어 태그아웃됐다.
류지혁의 송구 실책이 기록되며 상황은 2사 1루로 정리됐다. 천성호의 도루로 2사 2루. 오러클린은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의 우전 안타, 신민재의 2루 땅볼, 박해민의 중견수 뜬공,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오러클린은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3아웃을 채웠다.
문제의 장면은 4회초에 나왔다. 오러클린은 선두타자 문보경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후속 오지환에게는 3구째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이 공이 오지환의 헬멧 쪽에 스치며 몸에 맞는 공이 됐다. 오지환이 1루로 걸어 나갔다. 심판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사이 염경엽 LG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했다. 이후 경기장에 오러클린의 헤드샷 퇴장이 공식 발표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잠시 나와 어필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러클린의 갑작스러운 교체로 삼성은 위기를 겪게 됐다. 우선 투수 이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천성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이승민은 홍창기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직접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1-6-3 병살타로 3아웃을 채우며 4회초를 무실점으로 끝마쳤다.
오러클린의 성적은 3⅓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1개가 됐다.
삼성 타자들은 4회말 선취점을 내며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2-0에서 전병우가 3점 홈런으로 5-0을 만드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7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러클린은 KBO리그 데뷔전이던 지난 3월 31일 두산 베어스전서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이어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선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선보였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선 3이닝 3피안타 3볼넷 4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18일 LG전을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오러클린이 퐁당퐁당하고 있다. 한 경기 잘 던지면 또 한 경기는 내용이 조금 안 좋다"며 "이번엔 잘할 차례다. 잘 던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오러클린은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로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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