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운명의 발표 한달 앞으로…'전설' 박지성, 홍명보호 후배들에게 "팀으로 나서더라도 개인 컨디션이 먼저" 노하우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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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살아있는 상징 박지성(45)이 큰 무대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후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제언을 건넸다. 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부터는 '선수들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과거 세 차례의 월드컵에서 매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3개 대회 연속골 이정표를 세웠다. 더불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 원정 16강 진출의 영광을 이끌어냈다.
그런 박지성이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자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그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영광을 함께했던 동료들과 구성된 OGFC 소속으로 수원삼성 레전드 팀과 이벤트 매치를 치렀다. 리오 퍼디난드, 에드윈 판 데 사르 등 왕년의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며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 박지성은 행사 직후 후배들이 누빌 월드컵으로 시선을 돌렸다.
박지성이 가장 강조한 대목은 철저한 몸상태 유지였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시즌이 끝나고 소집되기 때문에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각자 상황이 다 다르다. 그 안에서 얼마나 컨디션을 올려 대표팀에 합류하는지가 최우선 지표라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긴 시즌을 치르며 지친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단기전에 돌입하기 전 자신의 신체적 리듬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본선 경쟁력을 결정짓는다는 의미다. 어느 때보다 유럽에서 뛰는 자원들이 많은 홍명보호이기에 장기 레이스를 마치고 나설 대표팀에 가장 영양가 있는 조언일 테다.
개인의 철저한 준비성이 팀워크의 토대임도 역설했다. 박지성은 “대표팀은 팀이지만,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팀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월드컵을 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홍명보호가 출범하고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기에 조직력 완성도는 모든 준비가 끝날 시점이라는 이야기다. 이제부터는 선수 한명 한명 최상의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상태여야만 홍명보호가 목표로 하는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통찰이다.
박지성의 이러한 조언은 본인의 화려한 커리어가 증명하기에 더욱 무게감이 실린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에서 환상적인 가슴 트래핑 후 터뜨린 결승골로 4강 신화에 절대적인 비중을 가진 박지성은 2006 독일 대회에서는 프랑스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2010년에도 그리스전에서의 쐐기포까지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그런 결과물이 월드컵 직전에 컨디션을 맞춰온데 있다는 이야기다.
이제 공은 후배들에게 넘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한 달여 후인 5월 16일 월드컵 무대에 나설 최종 명단을 공식 발표한다. 이틀 지나 5월 18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국내파 주축이 사전 캠프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한다.
이곳에서 6월 4일까지 담금질을 한 뒤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박지성이 말한 컨디션 관리 숙제를 완수해야 할 시점으로 홍명보호 전사들은 6월 12일 체코와 첫 경기를 통해 원정 월드컵 8강 진출 대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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