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으로라도…KBO 오퍼 있었어" 고백했던 사이영상 출신 스타, 美 독립리그 데뷔…ML 스카우트 지켜봤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가 독립리그에서 다시 공을 던지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바우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센트럴 아이슬립 홈구장에서 열린 애틀랜틱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소속팀 롱아일랜드 덕스의 개막 투수로 나선 그는 4이닝 5피안타 2실점, 3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93구를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은 0-7로 패하면서 바우어에게 패전이 기록됐다.
결과만 놓고 보면 완벽한 복귀전은 아니었다. 그러나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과 뜨거운 반응은 여전히 그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이날 경기에는 6896명의 관중이 입장해 만원을 이뤘고, 현지에서는 바우어 콜이 울려 퍼졌다. 구단 굿즈 판매대 역시 팬들로 붐볐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졌다. 단순한 독립리그 경기를 넘어 하나의 이벤트에 가까운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바우어의 복귀가 이처럼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단순한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투수로 활약한 인물이다.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LA 다저스를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고,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2022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적용한 가정폭력 및 성폭력 정책 위반으로 194경기 무급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으며 커리어가 급격히 꺾였다.
징계 이후 선수 자격은 회복됐지만, 빅리그 복귀는 여전히 요원하다. 현지에서는 실력 문제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일부 구단들이 경기력보다 이미지와 여론을 더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우어는 혐의를 부인해왔고 형사 처벌도 받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문은 쉽게 열리지 않고 있다.
본인 역시 답답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현지 인터뷰에서 “나는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배제된 상태”라며 “무급으로라도 뛰겠다고 제안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국 팬들 앞에서 다시 야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하며 복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아메리칸리그 소속 스카우트는 “여전히 충분히 경쟁력 있는 투수로 보였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위와 탈삼진 능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의미다.
바우어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리그를 전전했다. 일본프로야구 DeNA에서 2023년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후 성적이 하락하며 안정감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멕시코 리그에서도 최우수 투수에 오르는 등 실력 자체는 꾸준히 증명해왔다.
바우어는 독립리그로 가기 전 한국행을 검토하기도 했다. 바우어의 에이전트인 레이첼 루바는 일본 '데일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본뿐만이 아니라 멕시코, 한국, 대만 팀들로부터도 오퍼가 있었다"고 밝혔다.
루바는 "바우어는 '미국 본토에서 다시 던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여러 독립리그 팀의 제안도 받았다. 최종적으로 롱아일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뉴욕에서 뛰며, 가장 큰 무대가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바우어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복귀"라고 설명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방망이로 얼굴을 맞은 것 같다" 충격 고백…그런데 홈런→홈런→안타→2루타 대폭발, 1900억 슈퍼스타 경악의 퍼포먼스
2026-09-28
-
폰세 기적의 회복력,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런데 선발 자리 보장 못해 “얼마나 많이 던지겠어?”
2026-09-28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
다저스 WS 우승 이끌었던 39세 베테랑 은퇴…마지막 선물은 '생애 첫 선발',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
2026-09-27
-
101승 했는데 6연승이 한 번도 없다니…MLB 150년 역사 최초 '기묘한 최강팀' 탄생
2026-09-27
-
"올 시즌은 끝났다" 다저스 PS 앞두고 또 날벼락! 119홀드-83SV 핵심 불펜 이탈→시즌 아웃 확정이라니
2026-09-27
추천 콘텐츠
-
이제 진짜 '금빛 스매시' 시작! 韓 배드민턴 목표는 金3! 안세영→서승재-김원호 줄줄이 4강…이제 '색깔 바꾸기'
2026-09-28
-
"한국은 은메달에도 포상금 받는데"… AG 최연소 金 11세 日천재 포상금 0원이라니, 도대체 왜?
2026-09-28
-
제네시스 '후지 대박' 보이는 듯했는데…초반 3위 질주→11·15위로 마감, 토요타는 7위서 '대역전 우승' 미친 전략 통했다
2026-09-28
-
중국 범인 색출, '223cm 19살'에 비판 작렬…결국 울컥한 中 매체 "아직 어린 아이, 제발 탓하지 말자"
2026-09-28
-
'단체전 연속 충격패' 이소희-백하나조, 운명의 한일전 재대결..."아직 60점, 80점까지 보여주고 싶어"
2026-09-28
-
[속보] '이럴 수가 바통 전달 실수' 韓 단거리 황금세대 400m 계주 39초33…결국 실격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