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10’ 타율 꼴찌 김재환 2군행, … 이숭용 "자기 스윙을 아예 못 하더라, 지금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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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SSG가 시즌 개막 후 타격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김재환(38·SSG)을 1군에서 말소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재환이 2군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수정하고 돌아와 다시 1군에 힘을 보태주길 바랐다.
SSG는 27일 김재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28일 우타 거포 자원인 류효승을 1군에 등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기존 계약을 옵트아웃하며 시장에 나온 김재환은 SSG와 2년 총액 22억 원(보장 16억 원·인센티브 6억 원)에 계약하며 새로운 팀을 찾았다.
장타력 증강 카드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개막 이후 애타는 시기만 흘러갔다.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110(82타수 9안타)에 그쳤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리그 최하위 타율이었다. 홈런도 2개에 그쳤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462로 저조했다.
볼넷을 많이 고르기는 했지만 이는 김재환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그림이 아니었다. 타격 부진에 빠진 김재환이 더 신중하게 공을 보고 치려고 하는 과정에서 볼넷은 많았지만, 오히려 자신의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는 마이너스 결과로 이어졌다. 실투도 많이 놓쳤고, 타석 적극성이 떨어지는 등 악순환의 고리에 올라 탔다.
지명타자 포지션을 꿰차고 있는 김재환이 부진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까지 더 커졌다. 결국 SSG는 김재환을 2군에 내려 조정 시간을 갖도록 했다. 몸이나 타격 밸런스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만큼 2군 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을 찾고 자신의 원래 히팅 포인트를 찾는다면 다시 1군에 올라와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숭용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본인의 스윙을 못하고 갖다 대는 모습을 봤다. (26일 선발이었던) 오원석의 공을 최근 3년간 제일 잘 쳤던 선수라 스타팅에 넣었는데 자기 스윙을 아예 못 하더라. 그걸 보고 조금 힘들어하는 구나고 했다"면서 "전부터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베테랑이고 이겨낼 수 있다고 판단해서 밀어붙인 것이고, 100타석까지는 최소한 봐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시합 끝나고 재환이랑 이야기를 한 다음에 시간을 조금 주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며칠 쉬라고 했다. 가서 바로 잡힐 것 같지도 않고, 사흘 정도는 푹 쉬고 그다음에 천천히 시작하라고 했다. 10일이 돼서 올라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면서 "그러면 안 되겠지만 한 번 올라와서 그렇게 부침을 겪으면 그때는 더 힘들다. 베테랑이라고 해도 사람은 사람이다. 첫 단추를 잘 끼어서 갔으면 좋았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잘 정립하고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김재환을 대신해 우타 거포 자원인 류효승을 콜업했다. 지난해 계속해서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타자인 류효승은 시즌 막판 2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리면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결국 1군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최근까지 계속 2군에 있었다.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2경기에서 타율 0.225, 3홈런, 12타점으로 기록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근래 안타와 장타가 나오면서 점차 타격 컨디션이 살아나는 양상이었다.
옆구리에 공을 맞아 1군에서 빠진 주전 포수 조형우는 등록 가능 시점인 2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등록될 예정이다. 어깨 부상으로 투구를 중단했던 2026년 신인드래트프 1라운더 김민준은 30일부터 하프피칭 20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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