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멸한 한화, 이게 14실점을 할 경기였나… 류현진 퍼펙트 깨진 뒤 와장창, 최악의 패배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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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야구는 5회까지만 하는 경기가 아니었다. 5회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고 눌렸던 SSG가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어이 역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SS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선발 김건우의 5⅔이닝 1실점 호투, 그리고 6회 타선의 엄청난 응집력에 더해 상대 실책까지 등에 업고 6득점한 끝에 14-3으로 크게 이겼다. SSG(17승10패)는 연승으로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반면 한화(11승16패)는 다시 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 투수들의 투수전이었다. SSG 선발 김건우도 잘 던졌지만, 한화 선발 류현진의 커맨드가 완벽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문자 그대로의 퍼펙트 게임을 했다.
그러자 한화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2회 1사 후 하주석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최재훈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김건우도 잘 던지면서 한화의 공격을 묶었고, 한화는 압도적인 경기 분위기와 다르게 정작 1점 리드를 안고 6회에 들어갔다.
6회가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선두 최지훈이 3루수 방면으로 기습 번트를 대며 류현진의 퍼펙트 행진을 깨뜨렸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최지훈이 번트를 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했지만 한화 수비가 다소 안일했다.
퍼펙트, 노히터 위기에서 모두 벗어난 SSG는 이후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오태곤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조형우 박성한이 연속 중전 적시타를 치며 4연속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안상현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를 만들었고, 최정의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든 뒤 에레디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4-1로 앞서 나갔다. 여기서 SSG 주자들의 호흡 불일치로 2루 주자 최정 혹은 1루 주자 에레디아를 잡아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포수 최재훈의 3루 송구가 바운드로 들어간 것에 이어 노시환까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오히려 최정의 3루 진루만 허용한 실책이 있었다. 류현진의 힘이 더 빠질 수밖에 없었다.
기사회생한 SSG는 이어 한유섬의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다 채운 SSG는 2사 후 최지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6회에만 6점을 내고 빅이닝을 완성했다.
SSG는 7회 1사 후 박성한의 볼넷, 안상현의 몸에 맞는 공, 최정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에레디아가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치며 7-1로 달아났다.
한화도 1-7로 뒤진 8회 2점을 추격했다. 2사 후 강백호의 볼넷, 페라자의 좌전 안타, 문현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아직 두 번의 공격 이닝이 남아 있는 가운데 4점 차라면 포기할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화에서 나온 뼈아픈 실책이 결국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7-3으로 앞선 8회 주현상을 상대로 선두 최준우가 우전 안타를 치며 다시 포문을 열었다. 여기서 최지훈이 2루수 방면 병살타 코스 타구를 쳤는데 하주석이 이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면서 오히려 무사 1,3루가 됐다. SSG는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고(8-3), 2사 후 박성한의 볼넷에 이어 정준재의 중전 적시타(9-3), 그리고 경기의 쐐기를 박는 최정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SSG는 8회 장지훈이 1이닝을 막았고, 9회에는 2사 만루에서 정준재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차를 11점까지 벌린 끝에 승리를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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