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튜버, PGA 출전권에 도전…"컨텐츠를 시작부터 꿈꾸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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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PGA 투어 반대편 대회로 분류되는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은 늘 관심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 같은 주간 대형 대회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쉽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화제성을 끌어올릴 만한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브룩스 켑카다. 메이저 대회 5승에 빛나는 스타 플레이어로, LIV 골프에서 복귀한 뒤 PGA 투어 완전 복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여기에 톰 김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 에릭 콜, 조엘 다먼, 캠 데이비스, 닉 던랩, 빌리 호셜, 애런 라이 등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대회의 무게감도 한층 높아졌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독특한 스토리를 가진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호주 출신의 라이언 러펄스다. 기존 투어 스타들과는 전혀 다른 경로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러펄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폴리스 플랜테이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라운드 이벤트 ‘더 Q(The Q at Myrtle Beach)’ 우승으로 스폰서 초청권을 손에 넣었다. 이 대회는 골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해 경쟁하는 이색 이벤트로, 러펄스는 총 8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맞대결에서 그랜트 호르밧을 꺾으며 극적으로 출전권을 확정지었다.
유튜브 구독자 6만 명을 보유한 러펄스는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할 때 꿈꾸던 순간이다.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며 “PGA 투어 출전권이 걸린 상황에서 경쟁하는 것은 엄청난 아드레날린을 느끼게 했다.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대표해 이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8세의 러펄스는 골프 집안 출신이다. 여동생은 2023년 엡손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뒤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가비 러펄스다. 이미 여러 투어에서 120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출전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번 대회 스폰서 초청권 10장 가운데 나머지 9장은 그레이슨 우드, 웰스 윌리엄스, 트렌트 필립스, 니콜라스 마르케세, 트리스톤 로렌스, 케이시 자비스, 에반 하멜링, 그랜트 해프너, 블레이즈 브라운에게 돌아갔다.
그의 존재감은 대회 시작 전부터 드러나고 있다. 러펄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듄스 골프 앤 비치 클럽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 일정에서도 가장 먼저 기자들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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