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절정! 30경기 빠졌던 선수 맞나…고승민 또 약속했다 "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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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 2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한 선수들과 부상자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외야를 오가며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렸지만, 고승민은 121경기에서 127안타 4홈런 45타점 타율 0.271 OPS 0.700으로 인상적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고승민은 반등을 위해 마무리캠프를 비롯해 스프링캠프까지 많은 노력을 쏟아냈다.
그런데 이 노력들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대만 캠프 중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과 함께 사행성 오락실을 찾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즉시 귀국 조치됐고, KBO로부터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귀국 후 근신 조치됐던 고승민은 3월 1일에서야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고, 2군도 아닌 드림팀(3군)에서 실전 감각을 쌓아야 했다.
그래도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복귀전(5일)을 통해 보여줬다. 고승민은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 중 유일하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세 명(고승민, 나승엽, 김세민) 모두 결과로 보여줬지 않나. 좋은 것 같다. 특히 나승엽과 고승민은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줬었고, 해줘야 한다. 어제 타석에서의 모습이나 이런 것들은 굉장히 좋게 봤다"고 만족해 했다. 그리고 좋은 흐름을 6일 경기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고승민은 1회 첫 타석에서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0-1로 뒤진 3회초 1사 1, 2루의 찬스에서는 달랐다. 고승민은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바깥쪽 낮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이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고승민은 2-1로 앞선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한번 보쉴리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고, 나승엽의 우월 투런홈런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확보했다. 이후 추가 안타는 없었지만, 롯데가 승리하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고승민은 "오늘 타석에서의 좋은 결과뿐만 아니라,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자신이 1군으로 돌아온 뒤 첫 승의 소감을 밝혔다.
현재 고승민의 모습을 보면,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1~2군의 수준 차이도 극명한데, 드림팀(3군)의 경우 갭은 더 크다. 투수들이 던지는 구속부터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승민의 모습은 마치 계속 1군에 있었던 것처럼 활약하고 있다. 그만큼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고승민은 "복귀를 준비하는 동안, 드림팀 코치님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기술적, 멘탈적인 부분 모두 힘이 돼 주셨다. 물심양면 도와주셨기에 복귀 후에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드림팀 코칭스태프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롯데 팬들은 고승민이 복귀하는 날부터 목청껏 응원가를 불러줬다. 고승민도 당연히 느꼈다. 그는 "원정 경기에 찾아와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다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야구 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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