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공 매너, 갈 때까지 갔다' 린스둥, 탁구대 위 올라 세리머니..."규칙에 금지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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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중국의 린스둥이 탁구대 위에 올라가는 세리머니를 펼친 것을 두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상이한 입장을 드러냈다.
중국 탁구 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12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함과 동시에 통산 24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린스둥이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는 순간 라켓을 내던지고, 코트를 가로질러 왕하오 감독을 껴안았다. 이후 몸을 돌려 탁구대 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탁구대 위에 서서 팔을 쭉 펴고 오성홍기를 가리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일련의 행동에 대해 중국 해설위원조차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소후닷컴'은 "전 올림픽 챔피언 천치는 해설위원석에서 '안 돼, 안 돼, 더 이상 탁구대 위에 설 수 없어!'라고 소리쳤다"라며 "불과 이틀 전 루마니아 여자 대표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 휘어지는 바람에 다음 경기가 10분 이상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해당 행동이 규정집에 나와 있지 않으므로 이해된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동작은 국제탁구연맹(ITTF) 규정집에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이 하나도 없다"라며 "ITTF 규칙에 '선수가 탁구대 위에 올라가서 세리머니를 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내용이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 그는 우승 후 기쁨에 겨워 테이블에 올라갔을 뿐, 상대 선수나 관중을 자극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며 감쌌다.
물론 중국 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현지 SNS에서는 ‘린스둥이 탁구대 위에 올라섰다’는 키워드가 실시간 화제에 올랐다. 일부 팬들은 “젊은 선수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영웅이다”, “징계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옹호 의견을 보냈다. 반면 “대표팀 규정을 어긴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일본 네티즌들은 "탁구 강국인 중국 선수가 저렇게 탁구대 위에 올라가는 건 부적절하다", "여기는 시상대가 아니다", "앞으로 경기가 더 있든 없든, 이건 예의에 어긋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린스둥의 행동이 징계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후닷컴'은 "많은 사람들이 루마니아 대표팀의 행동에 처벌을 요구했지만, ITTF는 오히려 그들의 세리머니 영상을 공유하며 '기억에 남을 순간'이라고 평했다"라며 "린스둥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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