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김도영 4번 고수, 이범호 깊어지는 타순 고민… 김호령까지 부진, 구상이 많이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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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비교적 많은 주자들이 나갔으나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1-5로 졌다. 이날 KIA는 총 7안타에 5개의 4사구를 골라내며 출루는 제법 했지만, 1회 김선빈의 적시타 이후 끝까지 타선이 침묵했다.
타순을 가지고 논란이 있는 KIA다. 물론 시즌을 치르면서 여러 라인업을 들고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 웬만한 팀은 144경기를 치르면 서로 다른 100~120개 정도의 라인업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KIA는 올해 타순 구상이 상당 부분 바뀌고 있다는 점이 다소간 혼란스럽다. 시즌 전 구상과 비슷한 게 별로 없다.
시즌 개막전 당시 KIA는 김호령-해럴드 카스트로-김도영-나성범-김선빈-오선우-윤도현-김태군-박민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후 리드오프는 제러드 데일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두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타순이 많이 바뀌었다. 카스트로는 부상으로 이탈해 중심타선에 더 가까운 유형인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6주간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고, 오선우는 2군에 있다.
김호령도 타격감이 들쭉날쭉하고, 나성범 또한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타순이 뒤로 빠졌다. 박재현이 등장해 리드오프 몫을 잘해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타선 무게감이 떨어지는 가운데 김도영 김선빈을 전진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법 자주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 또한 타순에 대한 고민은 있다. 이 감독은 13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2번 타순에 어떤 선수를 넣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12일 2번을 쳤던 김호령은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는 양상이라 2번에 넣기 어려웠다. 이 감독은 “김선빈의 타순을 하나 당길까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단 ‘3번 김선빈, 4번 김도영’의 틀을 흔들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2번 타순에 좌타자인 박상준이 들어간다.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박상준(1루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아데를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 감독은 “상준이를 오늘 시합에 내보내고, 유격수와 포수를 바꿨다”면서 “이길 수 있는 타순을 매일매일 고민을 하는데, 박상준이 우투수 볼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선빈 타순을 하나 당겨볼까 고민했는데, 박재현 박상준을 앞에 두고 중심으로 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7번 타순으로 내려간 김호령은 최근 타격이 부진하다. 김호령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0.128까지 처졌다. 머리를 식혀주기 위해 선발에서도 빼보고, 타순도 조정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합계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 감독은 “본인한테도 조금 더 밝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타자들이 컨디션이 안 좋고 방망이가 안 맞으면 모든 게 하기 싫어진다. 심리적인 것을 잘 다스려야 금방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깊어지면 오래갈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자꾸 이야기해주고 있다”면서 “호령이가 아무래도 발도 빠르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2번에서 해주는 게 팀에 좋지 않을까 해서 상위타선에 뒀는데 당분간은 하위타선에 둬야 하지 않을까. 밑에 두고 컨디션을 올리는 게 첫 번째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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