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아웃에 방망이 던지더니 결국 짐 쌌다…계속된 태도 논란, 이미 이별 예감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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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대체 선수를 포함해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을 치지 못한 트렌턴 브룩스가 결국 정규시즌 3분의 1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키움은 18일 브룩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케스턴 히우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브룩스는 실력 외적으로도 아쉬운 장면을 여럿 남겼다. ABS 적응 문제인지, 아니면 부진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지 최근들어 그라운드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낼 때가 많았다. '퇴출이 확정되자 무성의하게 경기한다'는 해석까지 나왔다.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306에 8볼넷 9삼진으로 KBO리그 연착륙을 예고했고, 정규시즌 개막 후 6경기까지는 타율 0.444(27타수 12안타)로 활약했으나 그 뒤로 성적이 수직 하락했다. 5월에는 타율이 0.146(41타수 6안타)에 그쳤다. 장타와 볼넷 없이 삼진만 6번 당했다.
가운데 공을 그냥 지켜보고, 아웃당한 뒤에는 더그아웃 근처로 방망이를 내던지는 등 태도 논란이 계속되자 키움 설종진 감독도 브룩스를 따로 불러 타이르기도 했다.
설종진 감독은 지난 14일 한화전에 앞서 "브룩스는 좋아지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어떻게 활용할지 다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대타로 나갔을 때 좋은 모습이 나와서 다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안 되면 다시 방향을 바꿔서 대타 기용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13일 경기 태도)그런 모습이 나와서 오늘도 불러서 얘기를 했다. 그런 행동은 본인 이미지만 나쁘게 만든다. 팀에는 해가 된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 분이 안 풀리면 관중이나 동료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해라. 그 부분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얘기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브룩스는 14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지만 15일 NC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6일은 4타수 1안타. 이 안타가 KBO리그에서 친 마지막 안타가 됐다. 브룩스는 17일 NC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고, 18일 공식적으로 키움과 작별하게 됐다.
한편 키움 구단은 히우라 영입과 함께 "타선 강화를 위해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파워를 갖춘 히우라의 합류가 팀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히우라는 오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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