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기립박수 쏟아졌다…김도연 주연 '도라', 칸영화제 감독주간 이례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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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정주리 감독 '도라'가 칸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 속에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다.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된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가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테아트르 크루아제트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정주리 감독과 주연 배우 김도연, 안도 사쿠라, 이리나 뤼브샹스키 촬영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8분의 열띤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앞서 정주리 감독은 "일주일 전에 완성한 영화입니다. 지금 막 랩에서 나왔어요. 지금 이렇게 관객분들을 만난 게 꿈만 같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관객에게 인사했다.
도라 역의 김도연은 "안녕하세요. 저는 '도라'에서 도라를 연기한 김도연입니다"라며 프랑스어로 "매우 기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나미 역의 안도 사쿠라는 "세 번째 칸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오늘 영화를 보는 것이 처음이라 어떤 감정이 들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화장실에 이렇게 혼자 들어가서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주리 감독은 장편 데뷔작 '도희야'(2014, 주목할 만한 시선)와 두 번째 장편 '다음 소희'(2022,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이어 '도라'까지 3편의 영화로 칸의 무대를 밟았다. 한국영화 여성 감독 최초다.
한편 '도라'는 현지 시각 18일에 감독주간 초청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별도의 레드카펫 행사를 갖는다. 칸영화제 공식 부문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감독주간은 별도의 레드카펫이 마련되는 경우가 드물다. 그만큼 작품을 향한 칸 현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는 '도라'를 1900년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 연구를 자유롭고 동시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소개하며,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 욕망의 문제가 영화의 핵심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정주리 감독은 작품의 핵심을 '회복'으로 설명하며 "온전히 회복한 존재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다른 존재가 된다. 나는 그것을 존재의 도약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칸의 뜨거운 환호 속에 월드 프리미어를 마친 '도라'는 올해 하반기 한국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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