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싸운 KBO 출신 좌완, 선발 기회 준다! "로테이션 투입할 예정" 다저스 단장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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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LA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에릭 라우어가 당분간 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라우어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잭 해리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랜든 곰스 단장은 에릭 라우어가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택을 받은 라우어는 2018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6승 7패 평균자책점 4.34, 2년차에 8승 10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한 라우어는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 됐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직후 라우어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 듯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지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이때 KIA 타이거즈가 내민 손을 잡았다. 하지만 라우어는 KIA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기대에 못 미쳤는데,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25시즌에 앞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하게 된 라우어는 28경기(15선발)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도 부상자들이 쏟아진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라우어와 존 슈나이더 감독이 마찰을 빚었다. 오프너를 배치한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라우어는 슈나이더 감독이 자신이 등판하는 날 오프너를 기용한 것을 두고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것을 정말 싫어한다. 견딜 수 없을 정도"라고 작심 발언을 쏟았고, 이에 슈나이더 감독은 "나에게 직접 이야기하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문제는 라우어의 불만을 수용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것이다. 라우어는 토론토에서 8경기(6선발)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고, 이에 토론토는 지난 12일 라우어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키며, 본격적인 방출 절차에 돌입했다.
여기서 다저스가 라우어에게 관심을 보였고,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영입했다. 다저스가 라우어를 영입한 이유는 확실했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부터 6인 로테이션을 운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타일러 글래스노우에 이어 블레이크 스넬이 동시에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까닭이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스넬은 팔꿈치 유리체 제거술을 받을 예정, 글래스노우도 또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아직도 캐치볼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브랜든 곰스 단장이 라우어를 선발 투수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라우어 입장에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곰스 단장은 19일 복수 언론과 인터뷰에서 라우어를 선발로 기용할 방침을 드러냈다. 이에 'MLB.com'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에게 일본 시절 익숙했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6인 로테이션을 유지해왔고, 라우어를 로테이션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곰스 단장은 "가장 중요한 건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기면서도, 당황해서 기존 프로세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다. 단기와 장기 사이에 균형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며 "라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경험이 있는 선수이며, 성격과 태도가 매우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직접 지도하면서 우리가 지난해의 모습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어느 시점에 로테이션에 합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은 "에밋 시한과 오타니 쇼헤이가 샌디에이고 파드시르와 시리즈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리고 휴식일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3연전에서는 저스틴 로블레스키,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가 차례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 라우어가 선발진에 합류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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