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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하성 기구한 운명,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니… 가을야구 경쟁자 미친 타격감, 자리 수성할까

작성일: 2026.09.17 00: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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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팀의 신뢰를 회복한 김하성이지만, 가을잔치 참가를 위해서는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 최근 팀의 신뢰를 회복한 김하성이지만, 가을잔치 참가를 위해서는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31·애틀랜타)은 그래도 최악이 위기에서는 벗어난 듯 보인다. 안타도 나오고 있고, 결정적인 순간 활약하며 팀의 신뢰도 많이 회복한 상황이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현재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126, 출루율 0.224, 0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59라는 저조한 성적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15경기만 놓고 보면 타율은 0.250, 출루율은 0.341로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장타가 터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가장 좋지 않은 시기에서는 벗어났다.

성적이 좋지 않지만 노력한다는 것은 코칭스태프 등 구단의 모든 이들이 인정하고 있다. 팀 동료인 크리스 세일조차 김하성의 엄청난 타격 훈련량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점차 출전 기회도 늘려가고 있다. 이에 무난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 안심은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김하성 뒤에 붙은 경쟁자의 최근 활약이 예사롭지 않아서다. 김하성이 올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혜성처럼 등장해 한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짐 자비스(26)의 타격감이 무섭다. 애틀랜타 팬덤에서 한동안 잊혔던 자비스의 이름이 트리플A에서의 대활약에 맞춰 다시 조명되는 양상이다.

▲ 트리플A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김하성의 막판 경쟁자로 떠오른 짐 자비스
▲ 트리플A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김하성의 막판 경쟁자로 떠오른 짐 자비스

현재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그윈넷에서 뛰고 있는 자비스는 16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선발 1번 유격수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올해 트리플A 시즌 타율을 0.305까지 끌어 올리면서 아직까지 승격을 포기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날 한 경기만 잘 친 게 아니라 근래 들어 대체적인 타격감이 좋다. 8월 한 달 동안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며 타율 0.154에 그치면서 완전히 무너진 모습도 보여줬지만, 9월 들어 가진 13경기에서는 타율이 0.277까지 올라왔다. 최근 5경기에서는 8안타를 치는 등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확실히 트리플A 레벨에서는 공격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자비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38경기에서 타율 0.207에 머물렀다. 승격 후 2할 중·후반대 타율을 보여주며 ‘김하성 무용론’에 불을 지폈던 선수였지만, 갈수록 타격 성적이 떨어지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7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0.059에 불과했다. 수비에서도 흔들린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결국 김하성의 부상 회복 시점과 맞물려 강등의 쓴맛을 봤다.

▲ 자비스는 트리플A에서 3할 이상의 고공 행진을 벌이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 자비스는 트리플A에서 3할 이상의 고공 행진을 벌이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다만 트리플A에서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애틀랜타도 김하성을 대신할 옵션을 하나 쥔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 김하성은 어차피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선수다. 내년에 애틀랜타와 다시 계약을 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반대로 자비스는 구단이 키워야 하는 유격수 자원이다. 계속해서 유격수 문제에 골치가 아픈 애틀랜타로서는 전략적인 선수 중 하나인 것이다. 김하성의 시즌 막판 성적이 좋지 않고, 자비스가 계속 좋은 활약을 한다면 애틀랜타도 고민에 빠질 수 있다. 그 시점에는 김하성을 양도선수지명(DFA)해도 구단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다.

김하성이 최근 활약으로 구단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하성은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극적인 적시타를 쳤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는 합계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3개를 골라내기는 했지만 약간 주춤한 감을 준다. 마지막까지도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 시즌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김하성
▲ 시즌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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