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KBO 돌아올 이유 없다…154km 명품 피칭, 다저스 초대형 트레이드로 인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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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런 퍼포먼스라면 KBO 리그로 돌아올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투수 드류 앤더슨(32)이 이번엔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앤더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10-1 대승을 거뒀고 앤더슨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고 구속 95.7마일(154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자랑한 앤더슨은 투구수 88개를 기록했고 포심 패스트볼 40개, 체인지업 28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5개, 싱커 1개를 각각 구사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앤더슨은 2회말 2사 후 오카모토 카즈마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위기도 찾아왔다. 앤더슨은 3회말 어니 클레멘트, 브렛 베이트먼, 게레로 주니어에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앤더슨은 알레한드로 커크를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 2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3구째 시속 81.4마일(131km) 커브를 구사해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유도하면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4회초 스펜서 토켈슨이 좌중월 3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4-0 리드를 가져갔고 앤더슨은 4회말 오카모토에 시속 94.2마일(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 아웃을 잡는 등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앤더슨의 호투는 5회에도 이어졌다. 2사 후 베이트먼에 우전 안타를 맞은 앤더슨은 조지 스프링어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이닝 종료를 알렸다.
앤더슨은 지난 2024~2025년 KBO 리그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폭발적인 구위와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2024년 24경기에 나와 115⅔이닝 동안 탈삼진 158개를 수확한 앤더슨은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하고 SSG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에는 30경기 171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에 탈삼진 245개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부문 3위, 탈삼진 부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를 빅리그로 돌아가게 하는데 충분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겨울 앤더슨과 1년 700만 달러(약 96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앤더슨은 올해 48경기 102이닝 5승 6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62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내년 시즌에도 무난히 빅리그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는 내년 시즌 1000만 달러(약 137억원)가 달린 구단 옵션이 있다.
이날 앤더슨의 호투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올 시즌 초반 앤더슨은 첫 40경기 중 38경기를 구원투수로 나섰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타릭 스쿠발을 LA 다저스로 보내면서 선발진에 자리가 생겼고 앤더슨은 로테이션에 합류했다"라면서 "그는 선발 전환 이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앤더슨이 초대형 트레이드로 발생한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호투를 펼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MLB.com'은 앤더슨이 내년 시즌에도 디트로이트에 잔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앤더슨의 계약에는 2027시즌 1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지금과 같은 투구를 계속 보여주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다면 디트로이트가 해당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도 충분히 거론될 수 있다"라는 것이 'MLB.com'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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