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선수 중심적이지 않아" 저격, '로우지·은가누 출전' 넷플릭스 초대박에 도전장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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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7~10년 뒤라면 가능하다"
유튜버 제이크 폴이 만든 단체 MVP(Most Valuable Promotions)가 UFC 정조준에 나섰다. 단순 이벤트성 흥행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종합격투기 판도를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MVP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나키사 비다리안은 21일(한국시간) USA투데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UFC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VP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첫 MMA 이벤트를 개최했다. 메인이벤트는 론다 로우지와 지나 카라노의 복귀전이었다. 로우지는 경기 시작 17초 만에 카라노를 제압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프란시스 은가누도 이번 대회를 빛냈다.
특히 넷플릭스와 손잡고 진행한 이번 대회는 최고 동시 시청자 1700만 명을 기록했다. MVP 입장에선 성공적인 출발이었다.
비다리안은 “우린 지금 아주 좋은 출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UFC에 비하면 우리는 작은 점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7~10년 뒤라면 가능성은 있다”며 “NBA, NFL, UFC, MLB 같은 거대한 리그를 2~3년 만에 넘어서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게 시도했던 곳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비다리안은 UFC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UFC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 및 전략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그는 UFC의 약점으로 ‘선수 우선 시스템 부재’를 꼽았다. “UFC는 엄청난 기존 브랜드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 많은 것에 집중하고 있고, 선수 중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MVP는 이번 대회에서 ‘파이터 퍼스트(Fighter First)’를 전면에 내세웠다. UFC보다 높은 파이트머니 지급 구조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론다 로우지가 220만 달러를 받았으며, 가장 적은 파이트머니가 4만 달러였다.
앞서 로우지도 UFC 선수 처우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빈곤 수준 생활을 하고 있다”며 UFC 저임금 구조를 공개 저격했다.
비다리안은 “젊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중계 파트너와 함께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UFC 수준 경쟁력을 갖춘 대안을 제공한다면 앞으로 7~10년 안에 진짜 큰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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