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257골' 레전드 고별전인데…저격 당한 슬롯, 기싸움 끝까지 "살라 선발? 라인업은 절대 공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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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의 상징 모하메드 살라와 아르네 슬롯 감독의 갈등이 고별전까지 봉합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살라의 마지막 경기가 유력한 상황에서도 슬롯 감독은 냉담한 태도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아무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 리버풀은 오는 2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브렌트포드와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결과보다는 오랜기간 팀을 대표했던 살라와 앤디 로버트슨의 작별에 더욱 의미가 따를 하루다.
어쩌면 리버풀에 황금기를 안겼던 전설들이 벤치에서 시작할지도 모른다. 슬롯 감독은 브렌트포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살라의 선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라인업과 관련해서는 어떤 사실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배려를 해줄 법도 한데, 선을 확실하게 그은 배경으로 감정의 골이 꼽힌다. 갈등은 살라의 발언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이번 시즌 또다시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건 매우 고통스러웠다. 팬들이 받을 만한 결과가 아니"라며 답답함을 드러낸 살라는 "리버풀은 상대가 두려워하는 헤비 메탈 공격 축구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팀이 될 수 있다"라고 현재 전술을 꼬집었다.
살라는 슬롯 감독의 운영에 확실하게 등을 돌렸는지 "헤비 메탈 축구가 내가 알고 있는 리버풀의 축구이며, 반드시 되찾아야 할 정체성이다. 이건 협상 가능한 문제가 아니"라는 직격탄까지 날렸다. 슬롯 감독의 철학을 정면으로 비판한 셈이다.
이별하는 날까지 양측에서 화해의 제스처가 안 보이는 가운데, 슬롯 감독은 "내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일요일 경기에서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매듭짓는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 이어 "나와 살라는 클럽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보였다.
살라의 발언이 자신의 철학과 충돌한다는 지적에는 날카롭게 반응했다. 슬롯 감독은 "지나친 억측이다. 살라가 원하는 스타일이 내 철학과 정반대라고 단정 짓는 건 추측일 뿐"이라며 "살라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할 때 스타일을 매우 좋아했다. 축구는 변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살라의 소신 발언에 동료 선수들의 '좋아요'가 이어진 반응에 슬롯 감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내가 나이 들어서 생겼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좋아요의 속뜻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라고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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